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1월 1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때가 되면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시는 아주 소중한 고마우신 분입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훈 의원 : 안녕하세요. 머리 스타일이 바뀌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요? 좀 폈어요. 감사합니다.
박정훈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이런 거 남자들 잘 모르는데. 보니까 스튜디오에 석 달 만에 오신 거던데 그 사이에 국감도 있었고
박정훈 의원 : 국감 있었죠.
정유미 기자 : 네, 국감 때 활약이.
박정훈 의원 : 그걸 활약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 또 다른 측면으로 보시는 분도 있고 한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오랜만에 오셨는데 제가 다른 표현을 쓰기는 그래서 최고 스타가 되신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오~ 그런 표현까지?
정유미 기자 : 국감스타, 윤 실장님 어떠세요?
윤태곤 실장 : 언론계 선배시고 하지만 잘하셨는데 과한 점이 없진 않았다.
정유미 기자 : 본인도 사과
박정훈 의원 : 이 얘기 나올 줄 알았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래도 한 3대7. 괜찮은 게 7.
정유미 기자 : 워낙 선봉에서 여권을 공격하시고 그래서. 근데 지난주였어요? 지난주였어요. 저희 뉴스브리핑에 한번 왔다 가셨죠.
박정훈 의원 : 맞아요.
정유미 기자 : 틀어 놓고 있는데 제가 귀에 딱 들리는 말이 있어서 태어나서 욕을 한 번도 안 해보셨다고 그래서. 우리는 진짜 하루에 한번 안 하기 어렵지 않나요?
박정훈 의원 : 욕 얘기 또 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올해까지는 가지 않을까요?
박정훈 의원 :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도 태어나서 욕을 해본 적이 없다고 얘기한 건,
정유미 기자 : 하셨죠, 그 얘기?
박정훈 의원 : 예, 했죠. 그건 약간 코미디로 만들어 보려고 앵커한테 사실 던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너무 욕을 찰지게 해서 아무도 안 믿어 주실 것 같았다' 이렇게 얘기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말을 안 받아주시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 말을.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다큐가 돼버렸구나.
박정훈 의원 : 그래서 또 거짓말한 사람처럼 돼서.
정유미 기자 : 지금 솔직하게 얘기하시죠. 욕을 하루에 몇 번 정도.
박정훈 의원 : 아니 욕은 잘, 절 보세요. 어디 욕 잘하게 생겼어요?
정유미 기자 : 또 이런 분이 하면 더 찰지고 그런 느낌.
윤태곤 실장 : 옛날 이야기인데 훌륭한 정치인이에요. 많은 존경받는 분이
정유미 기자 : 욕을?
윤태곤 실장 : 아니, 어디에서 자기는 평생 거짓말을 안 해봤다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 뒤에 되게 진지하게 약속을 못 지켜본 적은 많지만은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 정치인이
박정훈 의원 : 무리하셨네요, 그분도.
정유미 기자 : 아무튼.
박정훈 의원 : 욕 얘기는 그만하시죠. (웃음)
정유미 기자 : 예, 욕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최민희 위원장을 상대로 보니까 국감 기간 중에 딸을 결혼시킨 것부터 시작을 해서 18가지 잘못을 왜 하필이면 또 18가지로 하셨지? 17가지도 아니고. 아무튼.
박정훈 의원 : 18가지를 제가 많이 고민해서 18가지를 썼어요. 직접. 제가 원고를 썼고.
정유미 기자 : 저도 말하다 보니까 왜 18가지지?
박정훈 의원 : 많은 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맞구나. 결국 사퇴요구를 하셨는데 앞장서서 하셨는데 원하는 바는 못 이루신 거네요?
박정훈 의원 : 정상적인 정국이었다면 당연히 사퇴했겠죠. 왜냐하면 한겨레, 경향, 미디어오늘 이런 데 다 사설로 물러나라고 썼잖아요. 그리고 사안이 결혼식만 한 것뿐만 아니라 MBC에서 보여준 권력에 취한 사람의 행태, MBC 보도본부장 나가라고 했던 문제, 이런 것들이 다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최민희 위원장은 자격이 없다고 본 상황이잖아요. 근데도 버티고 간 거예요. 정청래 대표를 만드는 데 최민희 위원장이 기여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서로 교감하에서 사퇴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궁금한 거 여쭤보고 싶은 게 그때도 최민희 위원장 물러나니 마니 했을 때, 경우는 다르지만 법사위에서 이춘석 의원 물러나고 추미애 위원장 돼서 제가 볼 땐 별로 안 좋아졌는데, 차라리 최민희 위원장이 계시면 앞으로 많이 바뀌어서 조용한 과방위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좀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조금 달라지셨나요?
박정훈 의원 : 최민희 위원장이 지금은 기가 죽었어요. 진보 보수 다 공히 사퇴하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잘못한 것도 다 인정을 했고 사과도 했고. 물론 거짓말한 게 계속 들통이 나니까 본인이 처음에 사실 그냥 사과하고 양자역학 얘기만 안 했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는 안 커졌다고 저는 봐요. 근데 모면하기 위해서 계속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상황까지 온 거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적 여론이 아주 나빠진 거고.
사실 저는 최민희 위원장 그 문제를 제기할 때부터는 국감에서 다른 질의를 안 했어요. 포기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준비를 꽤 많이 했는데 최민희 위원장하고 김현 간사가 우리 당과 우리 진영을 짓밟은 그 상황들을 제가 현장에서 계속 당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국민들께 우리가 호소해서 여론을 환기시켜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걸 갖고 한 거예요. 워낙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민주당 의원 분들도 저한테 공격적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사실 혼자 싸우기가 굉장히 부담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당 과방위원들이 나중에는 많이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 주셔서 힘내서 싸울 수가 있었고요.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최민희 위원장이 안 물러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민주당한테 데미지가 돼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 아니면 민주당이 흔들리는 시기가 오면 이런 것들이 폭발력 있게 또 이슈가 될 거라고 저는 믿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더 이상 물러나라, 이런 얘기는 안 하시는 거죠?
박정훈 의원 : 물러나라고 계속 얘기를 해도 언론이 더 이상 관심을 덜 갖는 시기가 됐잖아요. 그리고 저는 최민희 위원장이 또 실수할 거라고 봅니다. 사람이 바뀌나요?
정유미 기자 : 또 때를 기다리시는.
박정훈 의원 : 사람 안 바뀌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또 문제가 되는 때가 온다면 당연히 지금의 문제까지, 과거의 문제까지 같이 더해서 사퇴를 요구하는 시점이 또 오겠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렇게 확 대놓고 막 싸우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마주치고 악수도 하고?
박정훈 의원 : 그렇죠. 눈 마주치고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손 꽉 잡고 막 그런 거 안 해요? 괜찮아요?
박정훈 의원 : 김우영 의원님하고 왜 제가 다툼이 있었잖아요. 공교롭게 여기서 처음하는 얘기인데 다투고 그날 제가 '내가 김우영 의원님 인격 믿고 제가 사과 먼저 할게요' 이렇게 사과를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화장실을 딱 갔어요. 그랬더니 김우영 의원님이
정유미 기자 : 옆에?
박정훈 의원 : 옆에서 서계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고 계셨어요?
박정훈 의원 : 둘이 같이 서서 한 30초 정도를 어색한 시간을. (웃음)
정유미 기자 : 말 안 하시고?
박정훈 의원 : 저도 얘기를 했죠. 얘기하고 우리가 소수야당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하는데 너무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그걸 그러시면서 얘기하신 거예요? 벽보고?
박정훈 의원 : 몸은 정면을 향해 있지만 얼굴은 옆으로 돌려놓고 얘기를 좀 했죠.
정유미 기자 : 국감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히트가 된 두 분의 사이는 화장실에서 풀렸다. 알겠습니다. 저희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니까 어제는 대통령실 가고 오늘은 법무부 가고 계속 규탄대회를.
박정훈 의원 : 내일은 또 서울고검 내란특검 앞에 가서 또 해요.
정유미 기자 : 가세요?
박정훈 의원 : 그럼요. 가죠. 내일 갑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가셨어요?
박정훈 의원 : 어제 참석했고 오늘은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오늘은 못 갔고 그전에는 계속 참석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가는 건 항소 포기하고는 상관없는 다른 이슈?
박정훈 의원 : 저희가 한 가지 이슈만 갖고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내란특검은
정유미 기자 : 당에 대한?
박정훈 의원 : 당에 대한 과잉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또 항의하는 것도 있죠.
정유미 기자 : 날도 이번 주 추운데.
박정훈 의원 : 추운데 국민들 마음은 더 얼마나 추우시겠어요.
정유미 기자 : 너무 클리셰... 죄송해요. 정신 차려야지. 계속 화장실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여쭤볼 거는 법무부하고 서울고검까지는 항소 포기인데 내란특검하니까 '우리가 황교안이다' 생각이 나서.
박정훈 의원 : 아,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 얘기로 빨리 넘어가실... 그 얘기는 뒷부분에 있던데.
윤태곤 실장 : 뒤에 있으니까 다시 나중에 하시죠.
박정훈 의원 : 조금 전까지 저희 사실은 원내대표 원내지도부 양당 지도부 간에 국정조사 부분에 대해서 협의했는데 불발됐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나왔어요?
박정훈 의원 : 그래서 타결을 못 했고 국정조사를 해야 되지 않겠어요? 이 정도 사안이면. 항소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도 지금 잘못됐다는 여론이 훨씬 많고요. 그리고 그냥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도 '그걸 항소 포기한다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는 당위성이 있는 거잖아요. 지금 민주당은 그걸 법사위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있는 법사위에서 그것도 11대7 구도로 돼 있잖아요. 지금. 그 안에서 논의를 해봐야 사실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그 진상을 알기가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저희는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서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데 민주당이 그걸 안 받는 거예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국정조사면 돼요? 동수 특위. 특검 얘기도 원래 나오고 그랬었잖아요.
박정훈 의원 : 이 문제를 먼저 풀고 그다음에 특검 부분은 다시 논의를 또 해야죠. 특검 문제는 어떻게 돼 있냐면 지금 이걸 고발한 상태잖아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하고 관련자 분들.
정유미 기자 : 법무차관이랑 같이 고발하신 거죠? 국힘이.
박정훈 의원 : 고발돼 있는데 이게 어디로 가 있냐면 서초경찰서로 가 있어요. 지금. 서초경찰서에서 수사과 직원 형사분들이 법무장관, 그리고 대검지휘부, 이런 데 수사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정유미 기자 : 앞으로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렇게 해야 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 경찰들이 정상적으로 수사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건 국민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무슨 혐의로 고발하신 거예요? 직권남용?
박정훈 의원 : 직권남용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서 이건 수사해야죠. 예전 비교해서 제가 말씀드리면 채상병 사건 때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외압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의 직권남용 논란이 있어서 그때 당시 민주당이 작년 7월에 탄핵을 가기 위한 청문회까지 했어요. 그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할 일이냐 해서 그걸 하지 말도록 하는 그 과정, 그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탄핵하려고 그랬던 분들이에요, 민주당이. 그런데 지금 이 항소포기는 정말 검찰 조직 전체를 무너뜨리는 그런 지금 대사건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해서 특검을 안 한다? 경찰이 수사한다?
정유미 기자 : 탄핵 얘기를 의원님도 지금 하신 거죠. 이미.
박정훈 의원 : 탄핵,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정성호 법무장관 탄핵, 대통령 탄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사유가.
박정훈 의원 :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방어하고 검찰들이 저항하는 것을 항명이라고 하고 이렇게 하면서 그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이유가 뭐예요? 왜 대장동에 대해서 민주당이 편을 들죠? 이재명 대통령 관련 없다고 안 그랬나요? 그런데 왜 편을 드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모순이에요. 기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관련이 없다면 이걸 제대로 수사 안 할 이유가 없어요. 대통령이 관련이 있다는 얘기죠. 수사를 막으려고 하고 국정조사도 제대로 안 하려고 하고 대통령이 관련이 있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래서 특검하고 대통령 탄핵을 위한 왜냐하면 탄핵을 하려면 진짜 거기에 위법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특검이 필요한 거고 국정조사 필요한 거고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탄핵 얘기를 상당히 일찍 꺼내시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박정훈 의원 : 제가 제일 먼저 했을 걸요? 아마.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좀 놀랐어요.
박정훈 의원 : 왜냐하면 자기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없애기 위해서 대장동 일당의 항소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면, 그 일에 대통령이 관여했다면,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보는 이유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요. 이게 자기 처벌 감옥 갈지도 모르는 일이에요. 근데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이걸 혼자 판단해서 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항소가 너무 남발되고 있다는 것에도 문제의식을 서로 공유한 적이 있어요, 공개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관련해서 지시가 있었다고 볼 가능성이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거예요. 그럼 그 부분을 밝혀야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다른 각도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국민의힘 열심히 하셔야죠. 할 만한 이슈가 맞아요. 근데 현실적인 물리적인 의석의 차이라든지 지지율의 차이, 여야의 차이, 또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 재판 받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으니까 저는 짧게도 하시되 길게도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 프레임이 저는 전초전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거였다고 생각해요. 연어 먹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연어 먹고
정유미 기자 : 말을 바꿨다?
윤태곤 실장 : 도지사를,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을 팔아먹는다는 게
박정훈 의원 : 그건 증거도, 드러난 것도 없어요. 그냥 일방적인 주장이었어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박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결국 대통령하고 연결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무리를 던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전초전이었던 것 같고. 김만배 남욱인데 지금 또 있잖아요. 정진상 김용 이 사람들 배임죄 없앤다 만다.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이 되게 어려운 점이 여건이 어려운 점이 이번 건만 어떻게 무리해서라도 딱 끝나고 끝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 이게.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앞으로 세트가 계속 기다리고 있죠.
윤태곤 실장 : 세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분들이 이게
정유미 기자 : 말렸다 말렸어
윤태곤 실장 : 제가 국힘이라면 지금 열심히 하는 것과 그다음에 2번 타자, 3번 타자, 4번 타자 나올 거니까
박정훈 의원 : 여기서 저희가 뚫리면 계속 뚫려요. 여기서 막아야 돼.
윤태곤 실장 : 두 가지를 동시에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뚫릴 것도 대비해서?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당연히 그 상황이 오면 저희가 대응하죠. 검사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항소 포기에 대해서. 검사들이 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예요. 진짜. 그런데 이걸 항명이라고 그러잖아요. 민주당이. 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정신줄을 놓은 것 같아요. 검사들이요. 검사들은 명령체계에 따르게 돼 있어요. 그런데 2004년에 열린우리당이 무슨 법을 통과시키냐면 검찰청법을 통과시킵니다. 그래서 그 안에 어떤 조항을 넣었냐면 '검사는 구체적 사건과 관련된 지휘 감독의 적법성 또는 정당성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검찰청법 제7조 2항에 명기돼 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검사들이 지휘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명시해 놓은 거예요. 당시 열린우리당도 검찰이 너무 상명하복 체계에 있기 때문에 정치 검찰로서의 여러 가지 오명을 썼을 때 그걸 벗어날 수 있는 밑에 저항권이 없다는 취지에서 이 조항을 만든 건데, 법에 규정된 대로 검사들이 이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건데 이걸 항명이라고 보는 거예요. 항명이라는 시각은 독재적 시각이에요. '우리가 권력을 갖고 있는데 니네가 덤벼?' 이런 시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이 사람들이 문제 제기한 것을 항명으로 보는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인사들의 얘기를 조금 들어보면 검사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검사장들이 그렇게 집단, 단체로 그렇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박정훈 의원 : 검사장들이 할 만큼 문제가 있는 사안이잖아요. 검찰조직 전체가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아주 극히 일부 친이재명계 검사들 빼고 나머지는 다 문제 제기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친이재명계 검사 너무 낯선 단어네요. 하도 친윤검사 친윤검사 이래서. 사실 항소포기 이슈에서 가장 정말 세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잖아요.
박정훈 의원 : 제일 먼저 문제 제기를 했고.
정유미 기자 : 거의 그렇죠? (8일) 자정되기 전부터 문제제기하신 거죠?
윤태곤 실장 : 박범계 의원이 그래서 오늘 '미리 알았냐 내통했냐' 뭐 그런
박정훈 의원 : 며칠 전에 한 얘기인데 설명을 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채널A에 기사가 났대요. 오늘이 시한이다. 근데 그걸 보고 본인이 먼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죠. 이거 못할 거다. 항소포기는 못할 거다. 왜냐하면 이렇게 이슈가 되기 때문에 못할 거라는 취지의 생각과 이런 것들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했던 건데 정말 안 하니까 그때부터 짜라락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한 거죠. 이슈를 주도 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정유미 기자 : 그때부터 SNS 엄청 올리시고 방송도 많이 나오시고 하던데 그렇게 이 문제에 있어서 앞장서는 이유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문제라서?
박정훈 의원 : 잘 아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치인은, 저는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잖아요. 그러나 저도 열심히 페이스북에 문제 제기하고 '정성호, 이재명 이건 탄핵까지 갈 사안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역시 열심히 싸우죠. 그러니까 본인은 우리 당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제1야당의 중요한 지도자로서 현재 이재명 정부의 독재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항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 잘 알기 때문이냐 문제와는 조금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야당의 지도자로서 목소리를 내줘야 되는 싸워줘야 되는 타이밍이다?
박정훈 의원 : 그럼요. 지금 싸워야지 안 싸우면 안 되죠. 존재감이 없는 거예요. 지금 안 싸우면.
정유미 기자 :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기서 밀리면 계속 밀린다. 여기 뚫리면 저기 뚫리고.
박정훈 의원 : 둑이 무너지면 그러고 저희가 사실은 여론조사 이런 거 나오잖아요. 갤럽 이런 게 나와서 저희가 대장동 이슈로 이렇게 문제가 됐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러니까 사실 저희도 당황스러워요. 왜냐하면 저희가 지지율이 올라가 줘야 이재명 정부가 독주를 못 해요. 눈치를 봅니다. 최민희 위원장 사퇴 안 하고 못 견뎌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저희가 높아지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잖아요. 근데 지지율이 안 오르니까 '에이 그냥 밀고 가도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참 가슴이 아파요. 저 짓을 하는데도 우리가 제대로 견제를 못하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픈데 그래도 어떡합니까? 저희가 힘 모아서 싸워야죠.
정유미 기자 : 그거 장동혁 대표 때문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걸 장동혁 대표 때문만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원인 제공을 한 측면도 일부 있겠죠. 장동혁 대표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 발언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 외에 또 여러 가지 하셨던데 '다음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말씀도 하시고, '우파연대'
박정훈 의원 : 연대도 하겠다. 그거 뒷부분에 있던데 벌써 거기로 가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한번 갔다가 와보려고요. 너무 순서에 얽매이지 마세요. 갔다 올게요. 다시.
박정훈 의원 : 그래요. 사실 당내 문제를 언급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사실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될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도. 그런데 우리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재와 싸우는 과정에 있는데 내부에서 잘잘못을 가리다 보면 그 동력이 좀 떨어지게 돼요. 왜냐하면 손가락질을 이쪽으로 하다가 그 방향이 내부로 바뀌면 이 바깥쪽으로 싸우는 힘이 떨어지게 되잖아요. 그리고 내부적으로 서로 갈등이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다만, 저희가 지난번 의총을 할 때 몇몇 의원분들이 이런 제안을 했어요. 아니 민주당은 장외투쟁할 때 보면 과거에 종북세력이든지 아니면 민노총이든지 이런 세력들이 다 함께해서 극단적으로 볼 수 있는 세력들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목소리 파워가 크고 국민들이 볼 때 대단하게 보일 수 있는데, 우리는 이건 이래서 가리고 저건 저래서 가리고 이러다 보면 안 되지 않냐.
정유미 기자 : 그게 출발이었구나.
박정훈 의원 :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이. 아니 황교안 논란이 있던 그 다음에 의총에서 그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제가 그 생각을 했어요. 저는 얘기는 안 했지만 전 동의합니다. 그 말에. 우리도 그렇게 싸워야 돼요. 힘을 뭉쳐서. 그런데 민주당이 그렇게 싸울 때 민노총하고 종북세력이 나온다고 해서 거기서 반미구호가 나오나요?
정유미 기자 : 한목소리를 내줘야지?
박정훈 의원 : 반미구호는 안 나와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광우병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다 왜곡된 선동이었는데, 그 문제 갖고만 지적을 합니다. 그래서 정권 퇴진으로 연결을 시켜요. 그러니까 국민 다수가 싫어하는 반미나 이런 문제들은 거기에 언급이 안 돼요. 그 사람들은 반미주의자죠. 그러나 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저는 황교안 전 대표 전 총리의 문제는 사실 부정선거하고 연관이 돼 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황교안 총리를 생각하면 부정선거를 떠올리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이 그걸 계속 주장을 해왔고 거기서 하나의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를 언급하는 건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 같이 뭉쳐서 싸워야 된다는데 거기에 아스팔트에서 고생하셨던 분들도 들어 있고 이쪽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은 개혁 세력도 들어 있고, 결국엔 지방선거에서 다 뭉쳐서 싸워야 돼요. 그건 동의하는데 거기서 그런 주장을 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황교안 전 대표는 저는 부정선거도 부정선거지만 12월 4일 그거 있지 않습니까? 우원식하고 한동훈 체포하라. 이분은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과하다. 법적으로 절차가 잘못됐다가 아니에요. '계엄, 했어야 되는 거고 더 세게 못해서 문제였다'라고 주장하는 분이거든요. 이런 분하고 같이 합쳐...
박정훈 의원 : 근데 현실적인 딜레마가 뭐냐면, 저희 당을 이끄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 강경우파라고 하는 분들을 배제시켜버리잖아요? 그럼 우리가 싸울 힘이 동력이 떨어져요. 물론 그분들 지금 당권을 갖고 계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기득권을 연장시켜주는 중요한 창구이기도 해요, 그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을 손절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분들을 우리가 배제하고 우리 당이 딱 배제하고 났을 때 현재 동력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고민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저는 책임 있는 지도부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우리 당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분들을 설득해야 됩니다. 계엄은 잘못됐다. 계몽령은 허상이다. 그리고 윤어게인은 안 된다 이러면서 그분들을 설득해서 끌고 와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분들의 논리에 일방적으로 동의하는 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그분들을 우리가 필요로 하긴 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그렇기 때문에 함께는 해야 되지만 그분들을 우리가 다수국민이 믿는 상식적인 부분으로 그분들을 끌고 와야 되는 거지. 우리가 그분들의 말에 의지해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전 당과 미래에 당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잘못하는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옳은 말하고 잘 싸우면 이분들 어디 갈 데도 없고 지방선거에 결국 국민의힘 도와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민주당이 선거에서 강하게 힘을 발휘할 때를 보면 그런 극단적인 세력들과도 확실하게 연대를 해요. 그건 우리가 이분들을 떨어내고 하면 더 잘될 거라는 것도 저는 딱 정답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 지도부는 옳은 말로 국민 상식에 맞는 말로 그분들을 설득해서 우리 쪽으로 끌고 와야 되는 거지, 그쪽에 발을 하나 담가놓고 선거 직전에 중도인 척해봐야 국민들이 믿어요? 안 믿죠. 지금 장동혁 대표가 유튜브에서 한 말을 보면 일단 내부 단결을 해 놓고 그다음에 중도로 오겠다 이러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되질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도대체 시점이 언제예요? 그게.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아니 왜 저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내부지?
정유미 기자 : 누가? 누구? 어떤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진짜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 박민영 대변인이 같이 유튜브 했던 그런 분 저도 생전 처음 이야기 들어봤는데 왜 그 사람들을 내부라고 생각하고 여기를 같이 뭉쳐야 된다고 생각하지? 그게 이해가 잘 안 가는 게 최근에 보면 보완수사권 논쟁이라든지 항소포기 이슈 같은 경우에 국힘이 괜찮다기보다 여권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 그 힘이 있는 이유는 상당히 진보적인 법조인들조차 이건 아닌 거다. 국회에서도 국선변호인으로 성폭행 피해자 변호하는 여성 변호사분 나오셔서 여당의원들하고 대거리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힘이 붙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항소포기 이슈 같은 경우에도 '김만배를 왜 도와주는 거야' 이런 것들에 힘이 붙는데, 이것이 체제전쟁입니다 하는 순간 거기 갔던 사람들은 어우.. (아니라는 손짓하는)
정유미 기자 : 그건 아닌데?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뭉치는 건 좋아요. 저는 대찬성입니다. 내분, 저는 반대해요 진짜. 그런데 우리를 국민다수 국민들이 '쟤들 뭐야, 쟤들 무슨 소리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얘기들은 자제하자는 거예요. 아까 제가 반미구호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그래서 비유한 거고요. 그리고 박민영 대변인 얘기했지만 전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우리가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해서 당이 단호하게 대응하면 그게 국민들한테 메시지가 돼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정훈 의원 : 우리가 상식적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였다고 저는 봅니다. 근데 지도부가 그거를 조금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는 구두 경고했고,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있는데 언론이 약간 당 내부의 일을 과다하게 반응하고 있다. 자그마한 일인데, 이렇게 또 얘기를 하더라고요.
박정훈 의원 : 당내 얘기를 우리가 너무 여기서 오래 하니까 저도 부담스러운데 어쨌든 국민 상식하고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에 맞게 처리하면 된다. 그게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데 출발점이다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21대 국회 때도 우리가 완전히 소수당이었잖아요. 22대 때 더 소수당이 됐잖아요. 21대에도 이재명 당시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별짓을 다 했어요. 그런데도 국민들이 우리를 찍지 않았습니다. 우리 당을. 소수가 찍은 거예요. 물론 표 차이로 보면 크지 않지만 의석수 차이는 커졌잖아요. 그럼 그런 방식으로는 우리가 안 되는 거예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 있잖아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선거 지면 개털입니다. 그냥.
정유미 기자 : 지난번에 선거 지면 연필 한 자루도 안 준다고, 오늘은 개털입니까?
박정훈 의원 : 2등 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고 그랬죠. 개털이에요. 선거 지면 개털이에요. 우리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당으로 가야 되는 거예요. 우리끼리 잘 뭉치긴 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국민 다수의 생각과 다른 길을 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개털인데.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우상호 수석 나왔을 때도 그렇고 박 의원님한테도 그렇고, 늘 감사하고 나와 주시면 미안하고 그런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확연히 꼭 대답 다 하시라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미안하지만 (웃음) 얘기하세요.
윤태곤 실장 : 두 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싶은게 첫 번째가 국민의힘이 의석이 107석이죠. 107석 숫자 자체가 작잖아요. 2대1 아닙니까? 근데 한 20여 명 정도는 이미 전력 외예요. 구속된 권성동 의원은 그렇다치더라도 권영세, 윤상현, 최근에 김기현, 윤한홍, 이철규, 박성민 옛날에 잘 나갔던 분들 뭐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그분들 조용하시네요.
윤태곤 실장 : 특검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박정훈 의원 :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세요. 상임위나 이런 데서 활동하시고.
정유미 기자 : 나경원 의원 정도 보이고 나머지 분들은 잘 안 보이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안 그래도 숫자가 작은데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한 열댓 명이 전력 외인 거고, 또 한 수십 분 정도는 뭐 마음이 아파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겠는지 하여튼 말을 되게 아끼셔 전반적으로. 말을 안 해. 박정훈 의원님 포함해서 일부만 이렇게 움직이는 걸로 보인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식의 시각까지 있을 수 있는데, 아까 지도부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서로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건 국민의힘만 그런 게 아니라 늘 어느 당이나 그렇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것도 침묵의 카르텔 아닌가.
박정훈 의원 : 그래도 저는 얘기해요. 저희 얘기하는 분들 김재섭 의원도 있고 얘기합니다.
윤태곤 실장 : 의원님 말고. 지도부는 아까 말씀드린 전력외 분들에 대해서 말 안 해. 그리고 전력 외인 분들은 지도부에 대해서 말 안 해.
정유미 기자 : 너무 가만히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안 그래도 소수인데.
윤태곤 실장 : 서로서로 안 건드릴 테니까
박정훈 의원 : 지금은 아까도 처음에,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이재명 정부하고 민주당하고 싸울 때거든요. 저희가 내부적으로 너 잘했네, 잘잘못 가리기 시작하잖아요? 잘잘못 가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내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야 어떻게 저걸 저렇게 했어, 야 이게 말이 돼?' 이런 것들이 매일 벌어집니다. 근데 각자가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기준도 달라요. 의총해보면 '와~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나?' 이렇게도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내부적으로 잘잘못 가리다가 다 죽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요. 저는 장동혁 대표가 아직까지는 당내 리더십이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봐요. 물론 지지율도 높게 나오고 하지만 장동혁 대표를 우리당 의원들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친윤 성향의 의원분들도 가끔씩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단톡방이나 이런 데에.
정유미 기자 : 너무 바라만 보시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단톡방에 그렇게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무조건 지방선거 이겨야 돼요. 지방선거 안 이기면 본인 거취가 어떻게 되겠어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저쪽 표만 갖고 이길 수가 없잖아요. 강경우파 표만 갖고는. 이쪽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40% 가까운 당내 세력도 있어요. 소수라고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때 40% 얻었잖아요. 그럼 그분들의 마음도 같이 사는 게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장동혁, 한동훈 두 분이 결국엔 손을 잡아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고 그다음 스테이지에서 지방선거 이겨놓고 다시 당권경쟁을 하는 게 장동혁 대표한테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훈 전 대표 그러려면 공천도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여기서 만약에 '당게' 논란으로 사람 쳐내고 그렇게 한다? 저는 그건 그냥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 지금 하는 거 보면 한동훈 40%, 그게 없어도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그건 모르죠. 제가 얘기를 안 해봤는데,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도 아니고. 근데 본인을 지지해 준 세력들이 원하는 거잖아요. 그게. 한동훈 전 대표를 쳐내는 걸 본인의 지지해 준 세력들이 원하니까 그 목소리를 무시 못 하고 있다고 보고 본인 감정이 나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정치를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지금 우리가 소수야당인데 없잖아요. 지방선거 이기려면요. 어떻게든지 국민 다수의 생각과 비슷하게끔 당이 움직여야 돼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어떻게 한 다음에 공천 안 준 다음에 뭐 할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제 얘기가 아니라 이건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방선거를 이겨야 되는데 나를 안 주고 어떻게 되나라고 생각하고
박정훈 의원 :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말 한 적은 없죠.
정유미 기자 : 예, 빙의했어요. 영향력을 키우고 더, 어느 지역구에 넣었는데 한동훈 여론조사 넣었는데 엄청 이겨. 그럼 공천을 안 주고 배길 수가 있나 이런 생각들.
박정훈 의원 : 그러니까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공천을 사실 쟁취해야 돼요. 장동혁 지도부가 주는 공천으로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굉장히
정유미 기자 : 쟁취까지 해야 되는 문제입니까?
박정훈 의원 : 굉장히 어렵죠. 왜냐하면 반감이 있고 장동혁 대표도 공천 주는 데 대한 자기가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서 부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사람들 사이에 한동훈 전 대표 입에서 나온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박정훈 의원 : 부산 얘기가 나오는 건 아무래도 부산은 민주당이 포기할 수 있겠어요? 부산을. 포기할 수 없죠.
정유미 기자 : 중요하죠.
박정훈 의원 : 전재수 의원을 거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보냈겠습니까? 그러면 부산시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런 얘기가 돌아요. 내년 5월에 사퇴하면 선거를 안 할 수 있어요. 재보궐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재보궐이 열리잖아요. 근데 4월에 사퇴하면 재보궐이 열립니다.
정유미 기자 : 3월 3일까지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3월 3일까지 사퇴를 해야 되는데 사퇴 시점이 미묘하게 갈린다고 해요.
윤태곤 실장 : 재보궐 선거는 그게 짧던가 그럴 거예요. 일반 선거하고 달리.
박정훈 의원 : 네 짧아요. 지난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만약에 5월에 사퇴를 한다. 후보 등록 시점에 사퇴를 해야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5월에 사퇴해야 된다고 하면 재보궐 선거를 안 할 수도 있죠. 그러면 부산 선거가 위험해지는 거예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유미 기자 : 부산에서 그러면 부산 북갑 선거 재보궐에 지역구 안 뛴다?
박정훈 의원 : 비워놓으려고 늦게 했다 이러면 비판 여론이 생기면서 지방선거에 악재가 되기 때문에 저는 재보궐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왜냐하면 전재수 아니면 부산시장으로 박형준 시장하고 붙어보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 자리가 나면 민주당에서 이길 만한 사람이 있어요? 부산에 내보내서? 별로 없어요. 다 졌잖아요, 지금. 그 어려운 지난번 총선 때도 다 졌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해볼 수 있는 사람이 조국 전 대표잖아요. 그러면 조국혁신당하고의 연대, 이런 문제로 해서 결국엔 조국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러면 한동훈 아니면 또 이길 수 있냐, 이런 논란이 나올 수 있죠. 그래서 빅매치가 만들어지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복귀할 무대가 만들어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보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미워하던 사람들도 '그래도 조국은 이겨야지' 이러고 지지해 줄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루트로 올라오면 정상적으로 다시 복귀하는 데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부산 밀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지금 얘기 듣는 걸로는?
박정훈 의원 : 부산 어디를 밀어요. 제가? 부산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윤태곤 실장 : 나온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박정훈 의원 : 이 안에 전제가 많이 들어 있잖아요. 전제가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볼 때 있냐 없냐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런 얘기를 한동훈VS조국, 조국VS한동훈 빅매치를 다른 분들한테 되게 많이 들었는데 박정훈 의원님 입에서 들으니까 이게 진짜 그럴 수도 있는 얘기구나 달리 들리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제가 당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그런 입장이지만,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봤을 때는 전재수? 나올 가능성이 높고 부산시장, 그러면 그 자리가 빌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나올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조국한테 밀어줄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한동훈이 이길 수 있으니까 한동훈 나갈 수 있고, 이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박 의원님 말씀 들으니까 당이 복잡하고 저희 같이 제3자가 공자님 말씀한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건 아닌데, 분명한 건 있는 게 국힘의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장동혁 대표한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어요. 국힘이라는 현재 지도부, 주류의 상징이자 대표이니까. 내가 좀 더 우파 쪽을 더 다진 다음에, 뭘 다질 게 더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건 접수하더라도 더 다진 다음에 가운데까지 한다는 그 전략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빨리 변침해라 이 얘기잖아요, 윤 실장님 얘기는.
윤태곤 실장 : 가운데 사람들이 절대 조국 사태 때 5년 전처럼 절대로 그렇게 돌아오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 한동훈 전 대표는 박 의원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부산 어때요? 한동훈 전 대표 부산.
윤태곤 실장 : 아니 그게 아니라 전 쟁취하는 것. 그니까 한동훈은 제가 생각할 때는 딴 생각할 거 없이 그냥 이거 하면 돼요. 말하자면 말하는 건 지금 여당 항소포기에 대해서 말하는 거고 듣는 건 경청투어 가서 듣는 거잖아요. 그냥 그거 국영수 열심히 하면서 내 점수 올려놓고 보면 되는 거지, 장동혁이 나를 어떻게 하고 윤리위원장을 교체하고 저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윤리위원장 진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정훈 의원 : 윤리위원장 교체 문제는 저는 좀 심각하게 봐야 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임명했었는데 어떤 조치를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만 받아들이지 않은 게 아니에요. 뭘 안 받아들였냐면 후보교체,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꾸려고 했던 그 시도에 대해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원권정지 3년, 권영세·이양수 두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의견을 올렸는데 윤리위에서 이걸 어떻게 했어요? 이걸 그냥 경고하고 끝내버렸어요. 여상원 위원장이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는 저쪽 친윤 쪽 입장도 고려하면서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나름 균형 있는 판단을 했다?
박정훈 의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정리를 한 거잖아요. 그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뭔가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당원게시판 문제로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조가 깔려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들을 하잖아요. 근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문제를 걸어서 정치를 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장동혁 대표가 만든다? 그러면 당이 어떻게 될까요. 조용히 그냥 갈까요? 그럼 한동훈 전 대표를 그래도 지지하고 좋아했던 의원님들이 지금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을까요? 저는 심각한 상황이 올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손으로 한동훈을 쳐내면 큰일난다?
박정훈 의원 : 쳐낼 수가 없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쳐낼 수가 없다?
박정훈 의원 : 선거 망하는 거예요. 그냥.
윤태곤 실장 : 저는 국힘 분들하고 들으면 '말이 되는 소리냐 나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윤리위에 올려서. 그럼 김기현 가방 이런 거 다 올려야지. 근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한다면 하는 스타일인가?
정유미 기자 : 지난 번에 누가 나와서 그랬지? 친한계 한동훈계를 통칭해서 순진하다는 표현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 너무 나이브한 생각 아니냐 이거지.
박정훈 의원 : 봤어요.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이 그 얘기하던데.
정유미 기자 : 아, 강성필 대변인이구나.
박정훈 의원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지금은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리고 밖에서 보면 친한계 다 와해됐고 한동훈 끝났다고 그러니까 친한계 의원들도 없고 모임도 없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저희 다 주기적으로 정기적로 만나요.
정유미 기자 : 공연 보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발레.
박정훈 의원 : 그건 그냥 몇 명이 본 거고, 많은 의원님들하고 같이 식사도 정기적으로 하고 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저희가 그렇게 하냐.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은 탄핵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반추할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는 걸 본인도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가 걸은 길은 옳은 길이었어요. 다수국민의 시점에서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한동훈 전 대표가 옳은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가 쉽게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강성 우파들의 목소리만을 우리당이 대변하기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고 한다? 그걸 받아들이고 저희가 가만히 있을까요? 가만히 안 있어요. 저부터도.
정유미 기자 : 칼을 갈고 계신 느낌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칼을 갈고 계신.
박정훈 의원 : 여상원 위원장 교체 문제는 그래서 저는 심각하다고 보는 거예요. 이렇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자는 말에 저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도부 흔들 생각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도부에 힘 실어주고 열심히 싸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다른 의견이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쪽은 다 포용해야 돼서 하나로 가야 되는 대상이고 또 다른 쪽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라면 논리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토론 제안하고 있잖아요. 박범계 전 장관한테도 그렇고 법무장관 출신들에게 토론 제안을 계속 계속 하고 있는데 박범계 전 장관은 오늘 '태도 바꾸면 내가 하겠다'
박정훈 의원 : 그게 무슨 말이에요. 태도가 무슨. 정치인들이
정유미 기자 : 깐죽거리는 태도 그거.
박정훈 의원 : 'ㅈ'이라고 썼던데 족이라고 안 쓰고. 어쨌든 정치인들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예요.
정유미 기자 : 이거 성사될 수 있어요? 토론? 뭐라도 성사될 수 있을까요? 어때요?
박정훈 의원 :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 지낸 분이고 항소포기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잘못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나오기 싫으니까 계속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겠어요. 나와서 자기가 논리적으로 자신 있다고 그러면 태도가 어쩌네 판결문을 읽어보네 이런 얘기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본인 나와서 토론하면 되죠. 왜냐하면 당당하고 자신 있으니까. 논리적으로.
정유미 기자 : 혼자는 나오시던데.
박정훈 의원 : 혼자는 나오죠. 토론을 해야죠. KBS에서 앞뒤로 인터뷰를 했잖아요. 토론을 해야 서로 쟁점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으면 국민들이 그걸 보고 판단을 하잖아요. 이 사람 말이 맞구나 틀리구나. 근데 박범계 전 장관이 자신이 없으니까 지금 태도가 어떠네 판결문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나와서 토론을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저랑 해도 좋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게, 중앙일보인가 보니까 한동훈 글 143건인가 133건인가 썼다 이것에 대해서.
박정훈 의원 : SNS에 올렸던?
윤태곤 실장 : 어떤 때 보면 하루에 10개도 올리고 과한 거 아닌가 싶다가 제가 민주당이면요. 정성호 장관한테 맡겨놓고 딴 이야기 계속 할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항소포기 얘기 안 하고?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자꾸 쏘니까 참다가 누가 딱 튀어나와서 하고 하고 하니까 불씨가 안 꺼지는 면이
정유미 기자 : 계속 바통이 이어가는.
박정훈 의원 :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통령실 눈치 엄청 볼 수밖에 없어요. 구조적으로 그렇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일 열심히 싸우고 있고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한동훈 전 대표가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전선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한동훈 전 대표는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전략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이런 것들도 잘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얘기만 들었는데. 그러니까 그런 롤 게임이나 이런 것들도 전략적으로 잘하시는 분이어서 어디를 어떻게 치고 어떻게 공격을 해서 상황을 자신과 관련된 싸움으로 만들어서 본인이 여기서 득점을 하는 정치적으로 득점하는 이런 상황으로 연결하는 데서는 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한동훈 전 대표 잘한다는 게 아니라 이번 싸움은 한동훈 전 대표가 주도를 했고 여론에서 상당히 우리가 유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가 그 문제를 그때 제기를 안 했으면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민주당 정성호 장관은 '아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윤태곤 실장 : 저도 그 생각은 있긴 있어요. 그날 밤이었던 거잖아요. 말하자면 채널A 기사가 9시쯤 다 돼서 오늘까지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 일부가 약간 그런 식이었을 거예요. 왜 소식이 없지?라는 식인데, 그때부터 뒤에 한 전 대표 반응하고 하니까 2보 3보 나왔죠. 11시에 '아직까지 없다', 12시에 '안 했다'라고 하니까 다른 언론들도 붙기 시작하고. 만약에 그때 그날이 넘어갔으면 그다음 날 한 오전 오후쯤 돼서 '이랬다더라, 안타까운 일이네'라고 넘어갔을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의원님한테도 슈퍼챗이 있네요.
박정훈 의원 : 저한테요? 저한테 주신다고요?
윤태곤 실장 : 놀랐다는 듯이.
박정훈 의원 : 저한테 전달해 주실 건가요?
정유미 기자 : 얼마 보내신 거지? 한 3천 원 정도. 한동훈 전 대표 올 때 슈퍼챗이 막 되게 많이 400만 원 넘게 했는데 저희도 손을 못 대요. 누가 가져가는지 저희도 모르죠. 회사가 가져가겠죠? 유튜브라. 아무튼 보여서 반가워서 말씀드렸습니다.
박정훈 의원 : 끝나고 보도본부장님 만나고 가야겠네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해볼게요. 이분 얘기해야죠. 오세훈 서울시장. 한강버스가 악재는 악재인 것 같아요.
박정훈 의원 : 버스가 그게 이용률 만족도 조사 이런 데서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가 있어요. 다만 현재 문제가 몇 번 있었잖아요. 사고도 나고. 사고라는 게 밑에 배가 흙을 다 파낸 다음에 선착장 주변 흙을 다 파냈어야 되는데 준설이 덜 돼서 밑이 긁히는 바람에 스톱이 된 상태고 압구정역하고 잠실역, 그 부분만 지금 빼고 나머지는 운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것 외에 김민석 총리가 종묘 가지고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종묘, 한강버스 그다음에 뭐였지 감사의 정원.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종묘가 제일 나름대로는 강하게 대응하고 있고 거기에 문체부 장관하고 국가유산청장까지 나서서 공격하고 있는, 협공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저희가 오늘 기자회견도 하고 대응을 했고 내일 김민석 총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제가 직접 가서 서울경찰청 가서 고발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총리로서의 업무가 아니라 물론 총리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하겠죠. 서울에 중요한 일이니까 총리가 관여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얘기했어요.
박정훈 의원 : 누가 봐도 누가 봐도 이건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정치행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짙습니다. 물론 김민석 총리를 과연 서울시장으로 쓸까?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당대표로 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요. 통제 안 되는 저 정청래 당대표를 뺏어올 사람은 유일하다 김민석이, 이렇게 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본인 입장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걸로 자기의 정치적인 그걸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건 분명히 오세훈 스토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국힘에서 스토킹 한다고.
박정훈 의원 : 스토킹이죠. 뭘 매일 그 얘기만 하고 앉았는데 총리가 지금 할 일이 한두 가지입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김 총리는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 이미 내 거취는 분명하게 여러 차례 밝혔다.
박정훈 의원 : 분명하게 안 밝혔어요. 덜 분명하게 밝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정훈 의원 : 안 나간다 이런 얘기 한 번도 한 적 없고.
정유미 기자 : 무슨 상황이 되면.
윤태곤 실장 : 오지 않길 바란다. 지난주에 솔직히 우상호 수석 오셨을 때도 뉘앙스가 미묘하게 바뀌었잖아요. 앞에 왔을 때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그랬다가
정유미 기자 : 턱도 없는 소리라고 했다가?
윤태곤 실장 : 당이 원하는 상황이 와야지 하지 그게 쉽겠냐라는 식으로 애매하게 바뀌었으니까, 제 느낌에는 양손에 떡을 쥐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대표? 서울시장? 이런 식으로? 행복한 고민이네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여기서 제가 이제 국힘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박정훈 의원 : 하세요, 예.
윤태곤 실장 : 총리가 노마크니까 말하자면 총리는 어느 정부든지 수비하는 사람이잖아요, 사실. 방어하는 사람이고 울산에 이건 꼭 정부의 잘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공기업 사업장에서도 큰 사고도 났었죠. 이런 것도 있는데 총리에 대해 국힘이 숫자도 모자라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총리를 노마크 상황으로 두니까 총리는 막 공격하고 다니는 거죠. 수비할 필요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누가 수비 전담 붙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정훈 의원 : 저희가 붙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이제 오늘부터 좀 붙는 거예요?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박정훈 의원 : 다음 주쯤에 TF도 출범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고
정유미 기자 : 맞대응 TF군요.
박정훈 의원 : 가짜뉴스대응TF로 해서 선거 관련해서 저희들이 저도 참여하고 김승수 의원하고 조은희 의원 등등해서 지역별로 배분이 돼서 뛸 겁니다. 그리고 저쪽이 공격하는 내용들이 진짜 어이가 없는 것들이 많아요. 종묘 관련해서도 조감도 보셨죠? 서울시에서 공개한
정유미 기자 : 저한테 자꾸 동조를 구하시는 듯한 이러면 곤란하고.
박정훈 의원 : 조금 편들어주는 느낌이 있어야지 말하기가 편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예예 뭐 잘하신다 (웃음)
박정훈 의원 : 어쨌든 종묘가 남산까지 해서 쭉 녹지로 조성하고 세운상가 지금 그대로 방치해 놓을 수가 없잖아요. 거기 시멘트 가루 떨어지고 난리예요. 지금. 안전하지 못한 상황으로 세운상가가 돼 있는데 민주당은 그거 방치하자는 거예요. 김민석 총리 그대로 두자는 겁니다. 청계천 할 때도 김민석 총리 반대했죠. 반대했잖아요. 지반 침하가 우려되고 주변 상인들 내보내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방송에서 인터뷰하는 것까지 SNS에 올려놨는데. 그런데 결국엔 청계천이 얼마나 아름다워진 명소가 됐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것도 그거다.
박정훈 의원 : 이것도 똑같아요. 그리고 종묘에서 건물이 방해되는 게 170m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 문제가 없이 국가예산청하고 다 협의해서 진행한 건데 갑자기 제동을 거는 거예요. 뭔가 멋있어지고 뭔가 경부고속도로 지으려고 하면 반대하고 다 이랬던 민주당이 지금도 똑같이 나라가 나아지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른 데 이겨도 서울시장을 무조건 가져와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야지 지방선거가 정말
박정훈 의원 : 본인들이 그때 명태균 씨 불러다 국감 때 같이 막 이상한 장면들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됐어요? 명태균 씨가 와서 횡설수설하고 맞는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신뢰가 안 가게 자기 스스로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오세훈 시장 지지율이 올라갔어요. 저는 종묘 문제로도 계속 공격, 한강버스는 물론 오세훈 시장이 부족한 부분이 저는 있었다고 보지만 종묘 문제나 이런 건요. 저희가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요. 싸워서 얼마든지 저희가 이길 수 있고 또 그런 조감도 이런 것들을 보면 서울 시민들이 '와 저거 잘했는데 잘하겠는데?' 이렇게 저는 믿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종묘는 이길 수 있다. 감사의 정원도 이길 수 있어요?
박정훈 의원 : 당연하죠. 감사의 정원은 그게 무슨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데 그렇게 유엔참전을 통해서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것에 대해서 상징적인 건축물 만드는 게 뭐가 문제가 있나요? 그것도 서울시에서 다 논의하고 관련 기관들 논의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건데.
윤태곤 실장 : 저는 앞으로 많이 재미있어질 거라고 보는 게, 12월에 대통령실 다시 청와대 들어가잖아요. 사실 요 몇 년 동안은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었기 때문에 시장하고 약간 트러블 신경전 같은 게 별로 없었는데 과거에 보면 대통령하고 시장이 당적이 다를 때는 미묘한 뭐가 늘 있었단 말이에요. 대통령실이 들어오면 좀 더 뭔가
정유미 기자 : 핫해진다?
윤태곤 실장 : 텐션이 높아질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 관련해서 이 질문 마지막으로 드려볼게요.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거론되는 오세훈의 대항마로 누가 좋을 것인가. 김민석 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박정훈 의원 : 질문 내용이 뭐예요?
정유미 기자 : 오세훈의 대항마 누가 제일 위협적이에요?
박정훈 의원 : 위협적이냐? 저는 오세훈 시장이 낙승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4명 중에 누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거 없어요?
박정훈 의원 : 별로 거기 다 안 될 거라고 봅니다. 누가 위협적이지 않아요, 솔직히.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포용의 정치를 굉장히 오랫동안 강조를 해 왔고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속적으로 약자를 위한 서민 우대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펴왔어요. 그런 것들이 성공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도 그렇고 복지예산도 효율적으로 집행을 해왔고, 지금 사실 중앙정치에서는 저희가 어려움이 있지만 오세훈 시장이 개인적으로 경쟁력이 있고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425개 동인가? 서울에 있는 동에서 전부 이겼어요. 오세훈 시장이.
그리고 오세훈 시장을 아무리 공격해도 지금 쉽게 빠지지 않는 걸 보면 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정부의 문제가 여러 가지가 쌓여가고 있고 항소포기 문제는 시작이에요. 앞으로 배임죄 없애고 별별 짓을 다 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이 지금보다 점점 커지는 시점에 저는 선거를 한다고 봐요. 저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를 내란당으로 프레임 걸어놓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도 현재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견제 심리가 커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낙승할 거라고 보고 거론하신 그 후보들 누구도 저는 위협적이라고 보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몇 달 뒤에 또 여쭤볼게요, 같은 질문.
박정훈 의원 : 네, 네.
윤태곤 실장 : 민주당 분들한테 이런 질문을 해보면 특히 우상호 수석 같은 분이 옛날에 물어보면 제가 볼 때는 자기가 생각할 때 제일 약한 사람을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골라요?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네요.
박정훈 의원 : 김민석 총리 할게요. 김민석 총리 그러면.
정유미 기자 : 결국 고르셨어요. 김민석 총리 나와라, 제일 위협적이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저희 시간이 지나서 마칠까 하는데 못다한 얘기 있으시면.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