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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는데 펜이 '퍽' 하더니 '줄줄'…응시생들 '부글부글' [자막뉴스]

수능 보는데 펜이 퍽 하더니 줄줄…응시생들 부글부글 [자막뉴스]
올해 대학수능에서 컴퓨터용 사인펜 잉크가 번지거나 터지는 피해를 봤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 올라온 총 350건의 이의 가운데 60건이 사인펜 잉크 번짐 관련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수험생은 시험 도중 시도교육청이 제공한 컴퓨터용 사인펜에서 잉크가 터져 답안지에 번지는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답안지를 교체하다 5분을 날렸고, 책상에 묻은 잉크가 새 답안지에도 번져 결국 5문제를 풀지 못했다며 평가원 측에 채점 과정에서의 불이익 방지와 손실 보상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피해는 또 있었습니다.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사인펜 잉크가 쏟아져 펜을 두 번이나 교체했다", "교체 과정에서 평정심을 잃어 시간 조절이 어려웠다"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사인펜 자체의 품질 문제가 수능 시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일부 시도에서 계약한 업체의 컴퓨터용 사인펜에서 번짐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번짐 등으로 인해 채점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봐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사인펜 관련 이의신청이 11건 접수돼 전체 38건 중 약 28%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원은 오늘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 등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 과정을 거쳐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최강산 / 디자인 : 임도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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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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