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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서 도끼 들고 선상 난동 부린 베트남인 3명 구속

부산 앞바다서 도끼 들고 선상 난동 부린 베트남인 3명 구속
▲ 현장 검증하는 베트남 선원

부산 앞바다에 정박한 선박에서 선상 난동을 벌인 베트남인 3명이 구속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선원 3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의 2천998t 화물선에서 동료 선원을 폭행하고 선내 기물을 부수는 등 선상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이들이 선내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불렀는데 다른 선원이 시끄럽다며 이를 제지했습니다.

화가 난 이들은 의자와 주먹으로 해당 선원의 얼굴, 머리 등을 때리고 흉기로 협박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선장은 난동을 부린 선원 3명을 강제 하선시킨 뒤 선사에 보고할 계획이었습니다.

도끼로 부수려던 문

그러자 선원 3명은 소화용 도끼, 쇠망치 등을 챙겨 선장 침실에 찾아가 출입문을 부수려 했습니다.

이들은 문이 열리지 않자 다른 선원들의 침실 출입문을 잇달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선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알게 된 대리점의 신고로 출동해 이들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선박에는 베트남 국적의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피의자가 흉기를 들고 선원을 협박하며 상해를 가했다"며 "선내 질서와 통제를 무너뜨리고 선박을 장악할 목적이었으므로 살인사건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내 질서와 항만의 안전을 위협한 선원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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