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그룹이 국내 거점으로 쓴 사무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각종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대규모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국내 사무소 종사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인지한 사건과 일선 경찰서에서 이첩된 사건 등 프린스그룹이 포함된 28건을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꾸려진 '캄보디아 사태 관련 집중 태스크포스(TF)'는 프린스그룹의 국내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한 책임자와 직원 등 한국인 2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11명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프린스그룹이 국내에 거점을 두고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가장해 범죄수익을 국외로 유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들을 상대로 사무소 설치 목적과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청장은 "프린스그룹 국내 사무소와 관련해 유사수신행위와 사기, 범죄수익 은닉 등 여러 가지 혐의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관련 자금 세탁처로 알려진 '후이원그룹'이 국내에서 환전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업자와 종업원 등을 조사하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관세청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또, 경찰은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판단된 해외 구인 광고 181건에 대해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했고 해당 글이 게시된 사이트 54곳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