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부부, G20 참석 계기 4개국 순방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7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출국을 배웅했습니다.
신디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대사, 살리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대사, 오마르 압 달리아흐메드 엘세이크 주한 이집트대사대리, 알사마히 잇사 주한 UAE 대사관 공관차석 등도 환송에 동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웃으며 대화와 악수를 나눈 뒤 김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습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지 16일 만에 다시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것입니다.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하는 7박 10일 일정입니다.
특히 한미 관세·안보 협상을 일단락 지은 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외교를 다변화한다는 데 이번 순방의 의미가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경우 사실상 올해 이 대통령의 마지막 다자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또, 양국의 경제인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카이로대학 연설 등의 일정을 진행합니다.
남아공에서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 논의합니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 등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합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