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김채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에이스 김채연(경기일반)이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6위에 그쳤습니다.
김채연은 오늘(17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4점, 예술점수(PCS) 63.70점, 총점 120.94점을 받았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7.28점을 합쳐 최종 188.22점을 기록한 김채연은 12명 중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김채연은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그랑프리에서도 6위에 머물렀습니다.
214.27점을 받은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우승을 차지했고, 와타나베 린카(210.96점·일본)과 아나스타샤 구바노바(204.69점·조지아)가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김채연은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 더블 악셀로 가볍게 시작한 김채연은 두 번째 트리플 루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45점을 깎였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안정적으로 뛰어 0.45점을 추가했고, 트리플 살코 역시 깔끔하게 처리하며 점수를 더했습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으로 전반부 과제를 마친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에서 난조를 겪었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으나 선행 점프 이후 착지하다가 중심을 잃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못했고, 트리플 러츠는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두 점프 모두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지적받았습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엔 더블 토루프를 연결해 콤비네이션 점프로 뛰었으나 선행 점프에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가 붙어 감점됐습니다.
김채연은 이후 스텝 시퀀스(레벨 3)와 코레오 시퀀스로 디테일을 채우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습니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2.08점, PCS 58.85점, 감점 2.00점을 합쳐 108.93점을 받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 64.06점을 합쳐 이해인은 최종 172.99점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