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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운항 도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모두 구조

한강버스, 운항 도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모두 구조
▲ 15일 서울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추자 한강경찰대 선박이 옆에 접안해 있다. 배에 탑승해 있던 승객 80여 명은 소방 당국과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가 출동해 구조됐다.

한강버스가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5일) 저녁 8시 15분쯤 뚝섬선착장을 출발해 잠실선착장으로 향하던 한강버스는 잠실 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 82명에 타고 있었고, 이들은 모두 구조정으로 옮겨져 구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강바닥에 토사가 쌓여 배가 지나다니는 항로 수심이 얕아져서 사고가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사고 브리핑을 통해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난 배가 항로를 이탈한 게 아니냔 질문엔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에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항로 이탈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6시쯤 선박을 자력으로 이동시키거나 예인선을 이용해 강제로 옮기고, 동시에 잠수부를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 43분에는 뚝섬 선착장 인근에서 배가 이물질과 접촉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마곡부터 여의도 구간만 한강버스를 운항하고,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선착장은 운항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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