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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포기' 노만석 퇴임…"검사 징계 논의 멈춰달라"

항소 포기 노만석 퇴임…"검사 징계 논의 멈춰달라"
<앵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오늘(14일) 퇴임했습니다. 노 대행은 퇴임사에서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설명을 생략한 채,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멈추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닷새 만인 그제 사의를 표명했던 노만석 총장 직무대행이 오늘 오전 퇴임했습니다.

[노만석/검찰총장 대행 : (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앞서 노 대행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에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표출된 검사들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검찰개혁 논의에 대해 노 대행은 "형사사법체계의 중대한 변화로 국민이 겪을 불편에 대한 충분한 논의나 대비 없이,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들께서 1차 수사 뒤 검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사건을 살펴봐 주기를 바라지 않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보완수사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행은 퇴임식 전후로 취재진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았는데,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설명은 빠뜨려 불거진 혼란과 논란은 그대로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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