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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7명 사망" 출근길 참변…절벽 200m 아래로 버스 추락

"최소 37명 사망" 출근길 참변…절벽 200m 아래로 버스 추락
<앵커>

페루 남부의 산악지대를 이동하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마흔 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습니다. 좁은 도로에서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뒤 200m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파른 계곡 아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버스가 놓여 있습니다.

페루 산악지대의 좁은 도로를 달리다 떨어진 버스입니다.

현지 시간 12일 새벽 페루 남부 아레키파주의 산악지대를 달리던 버스가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충돌한 뒤 200m 아래 강둑으로 추락했습니다.

[잭 파에즈 우옌/소방서 구조대장 : 부상자 구조를 위해 추락 현장으로 내려가는 4개 조를 편성했습니다. 인근 소방서에서도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 일어난 사고라 구조와 수색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탑승객 37명이 목숨을 잃었고, 생후 8개월 된 영아를 포함해 2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이른 출근길에 오른 인근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넬슨 리카르도 티토 에귀아/니콜라스 드 피에롤라 구청장 : 지방 검사가 현장으로 신속히 올 것입니다. 시신을 강변에서 영안실로 옮겨 유족들에게 확인하게 하고 장례를 치를 것입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버스와 부딪친 트럭 운전사가 음주 측정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서는 대형 교통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중남부 지역에서 버스가 추락해 23명이 숨졌고 올해 7월에는 수도 리마에서 아마존으로 가던 버스가 전복돼 18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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