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전태일 열사 55주기를 맞은 오늘(13일),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지금도 수많은 전태일이 일터에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 55주기를 언급하며, "청년 전태일의 외침은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오는 데에 정말로 소중한 불씨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 노동현실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최근 울산 화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보듯 지금도 수많은 전태일이 일터에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해체 작업 중 붕괴해 하청업체 직원 7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중 6명이 숨졌고,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매일 받아보는 보고에 의하면 충분히 예측되는 추락 사고와 폐쇄공간의 질식 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먹고 살자고 갔던 일터에서 다치거나 죽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할 수 있는 일이 반복되는 건 참으로 안타깝고 국제사회에서 볼 때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산업 안전의 패러다임, 인식을 근본에서 새롭게 바꿔야해 한다"며, "정부는 안전 중심 현장관리체계 구축에 힘을 쓰고, 기업도 안전이란 문제를 줄여야 할 비용이란 측면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당연히 늘려야 할 투자란 인식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