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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번째 항모 건조 중…핵 추진 항모인 듯"

"중국 4번째 항모 건조 중…핵 추진 항모인 듯"
▲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푸젠호

최근 3번째 항공모함 푸젠호를 실전 배치한 중국이 4번째 항모 개발을 진행 중이며, 특히 새로운 항모는 중국의 첫 핵 추진 항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하게 되면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또 항모의 항속거리가 무제한으로 늘어나 중국 해군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미 해군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현지시간 12일 중국의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인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흔히 '004형'으로 불리는 중국의 신형 항모가 건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조 중인 이 대형 함선의 사진에는 함선의 추진 방식을 보여주는 핵심인 '원자로 격납 구조물'로 추정되는 것이 보이는데, 이 구조물은 미국의 초대형 핵 추진 항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대체로 유사하며, 향후 원자로 설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일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 공개된, 004형 항모 설계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보면 이는 미 해군의 최신 항모인 포드급 항모나 프랑스의 차세대 항모(NGCV)와 유사한 모습인데, 이들 항모는 모두 핵 추진 방식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미 의회에 보고한 '중국의 군사·안보 발전'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차세대 항모를 핵 추진 항모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더욱 강력한 지구력"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항모전투단이 중국 주변지역을 넘어 배치될 때 공격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혀, 핵 추진 항모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지난 3월 위안화지 중국 해군 정치위원은 중국에서 4번째 항모 건조가 시작됐다고 확인했지만 핵 추진 항모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고 더워존은 전했습니다.

또 약 1년 전엔 중국이 쓰촨 성 러산시 외곽의 산악지역에서 '드래곤 마이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형 수상함에 적합한 지상형 원자로 시제품을 건설했다는 증거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만 더워존은 다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대형 함선이 실전배치를 위한 항모가 아니라 다른 시험함이나 시험 모듈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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