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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통과 예산안에 트럼프 서명…역대 최장 43일 셧다운 종료

미 의회 통과 예산안에 트럼프 서명…역대 최장 43일 셧다운 종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에 서명했다.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지 시간 12일 종료됐습니다.

미 연방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넘어온 단기 지출 법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습니다.

대다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찬성과 반대로 쏠린 가운데, 민주당에서 6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2명이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이 수정 가결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 24분쯤 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셧다운은 역대 최장인 43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한 뒤 오늘은 멋진 날이라며 사태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2만 편 이상의 항공편 차질을 야기했고, 100만 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지원이 필요한 수많은 미국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셧다운을 감수하는 명분으로 삼고 요구한 건강보험개혁법, 일명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해 갱단, 교도소, 정신병원 출신 불법 체류자들에게 1조 5천억 달러를 지급하길 원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를 셧다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정식 발효된 이번 임시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방정부·기관의 자금을 임시 복원합니다.

의회는 이때까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 사이인 현 회계연도 예산안의 협상과 표결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다만, 상원 표결에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 재향군인부의 예산과 군용 건설 프로젝트, 그리고 의회 자체 예산은 이번 임시예산안을 통해 1년 치가 처리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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