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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광주 전철 노선, 아파트 밑으로 관통"…성남시 주민 반발

수서~광주 복선전철 노선계획도 (사진=성남시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 수서~광주 복선전철 노선계획도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의 성남시 경유 구간이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경기 성남시와 중원구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수광선 19.9㎞ 전체 노선 중 서울 수서~성남 모란~광주 삼동 1.4㎞ 구간은 복선으로 신설하고 삼동~광주 5㎞ 구간은 기존 경강선 노선을 함께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23년 2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데 이어 올해 중 실시계획을 완료하고 착공해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당초 성남시 구간은 산들마을과 인근 도촌동을 우회해 야산 지하로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도촌·야탑동 주민들과 성남시 등이 도촌사거리에 역을 추가로 신설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설계에 반영돼 모란역에서 산들마을·도촌사거리·탑골공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노선 계획이 일부 변경됐습ㄴ다.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파악한 산들마을 아파트단지(전체 1천171세대)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변경된 노선이 아파트단지 216동 지하(36.5m)를 관통하게 됐다며 노선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들마을 주민들은 아파트 밑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고 추후 지하철이 지나간다면 공사 및 운행 과정에서 소음·진동 피해는 불 보듯 뻔하고 건물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선을 우회시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선영 산들마을 입주자대표회장은 "실시계획 단계에서 상세 노선 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지난 9월에야 노선이 아파트 지하로 관통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국가철도공단은 관련 설명회 한번 없었고, 성남시청 철도 부서는 국가 사무여서 자세히 몰랐다고 하는데 어찌 됐든 주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우리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성남시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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