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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트럼프 언급' 엡스타인 메일 공개…"사기극" 일축

트럼프 언급 엡스타인 메일 공개…"사기극" 일축
<앵커>

미국에서는 성범죄자인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됐다는 주장이 전부터 나오고 있었는데요.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엡스타인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범행을 알고 있었거나 연루됐을 정황이 담겨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사기극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미성년자 성착취범 엡스타인의 이메일은 3통입니다.

2011년 4월 엡스타인은 공범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짖지 않은 그 개는 트럼프라는 것을 알아두라"면서 "피해자가 트럼프와 함께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2019년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당시 현직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소녀들에 대해 알았다"고 말했는데, 이 소녀들은 성 착취 피해자들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스민 크로켓/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어떤 일도 하지 않은 걸 알고 있다면, 왜 당신 당원들을 압박해서 공개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까? (공개하면) 무죄로 만들 수 있을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들먹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메일에서 언급된 피해자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 이메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백악관은 또 이번 이메일 공개는 셧다운 해제, 즉 정부 재개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된 엡스타인은 지난 2019년 구치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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