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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드론 띄워 건물 외벽 청소…"추락 사고 걱정 마세요"

드론 띄워 건물 외벽 청소…"추락 사고 걱정 마세요"
<앵커>

고층 건물 외벽 청소, 그동안은 작업자가 직접 줄을 타고 내려오며 위험을 무릅써야 했는데요. 대전 동구청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작업자 대신 드론을 활용해 청사 외벽 청소에 나섰습니다.

전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한 대가 12층 높이의 동구청 외벽을 따라 천천히 움직입니다.

강력한 물줄기가 곡선형 건물을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자 먼지와 이물질도 깨끗이 씻어집니다.

동구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청소 효율을 높이고 인력과 예산을 절감하고자 대전 관공서 중 처음으로 드론 청소를 도입했습니다.

[박희조/대전 동구청장 : 이맘때쯤이면 사람이 직접 청소하는 방법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좀 위험합니다. 그래서 오늘같이 이렇게 드론으로 하는 청소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청소에 투입된 드론은 무게 10kg의 세척 전용 기체로, 80~90도의 고압·고온의 물을 뿌립니다.

[김윤철/청소 드론 업체 관계자 : 세척수를 공급을 받아서 0ppm의 순수(깨끗한 물)로 정수를 시킨 다음에 그것을 80도의 고온으로 가열시킨 이후 180bar의 압력으로 쏴서 세척하는….]

동구는 기존 방식보다 예산을 약 32% 절감해 안전과 효율, 그리고 기술 활용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청소뿐 아니라 고층 건물 안전 점검부터 재난 상황 대응까지 드론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공공 행정에 드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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