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됐습니다.
오늘(12일) 취재진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강의는 서울대 자연대에서 개설한 교양 과목으로 30여 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입니다.
중간고사도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지만,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는 "집단적 부정행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개인적 일탈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21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ChatGPT로 숙제해도 될까요?'라는 주제의 AI 워크숍을 엽니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