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특검팀이 12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오늘(12일)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압송돼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들어서며 "저는 지금 미친개와 싸우고 있다. 싸우는 상대는 특검도, 경찰도 아닌 반민주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반민주 독재 정권 하수인들이 오라고 하는데 제 발로 걸어서 조사를 받으란 말인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제가 내란 공범이라 하는데 공범이 되려면 본범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란죄가 있기는 있었는가. 아무리 봐도 내란 자체가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현직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한 게 말이 되느냐. 세계적으로 봐도 대통령이 내란한 곳은 없다"면서 "폭동을 했는가. 부정선거의 원흉인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 한 게 폭동인가"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게 전부"라며 "이게 내란인가. 내란을 덧씌워 나라를 무너뜨리는 당신들이 바로 내란"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집행을 거부해 불발됐습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정선거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한동훈을 체포하라'고 적는 등 내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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