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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19만 명대 증가…30대 '쉬었음' 33만 명 역대 최대

10월 취업자 19만 명대 증가…30대 '쉬었음' 33만 명 역대 최대
▲ 채용박람회

10월 취업자 수가 19만여 명 증가하며 10만∼20만 명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업종별·연령별로는 뚜렷하게 엇갈린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청년층은 취업자가 16만 명 이상 줄고 고용률이 18개월째 떨어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0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24만 5천 명)과 9월(31만 2천 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 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33만 4천 명), 30대(8만 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6만 3천 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양질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건설업은 12만 3천 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지난달(8만 4천 명)보다 확대됐습니다.

10월 잦은 비 영향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 명입니다.

제조업도 5만 1천 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작년 10월(3만 3천 명) 이후로 가장 적었습니다.

농림어업도 12만 4천 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고령화·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농림어가의 구조적인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4만 6천 명 늘며 2017년 11월(4만 6천 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취업자 수도 7만 명 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공연·전시 할인권 지급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를 기록했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18개월째 하락세입니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위주 채용,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많이 가는 산업인 제조업이 안 좋은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업자는 2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2만 명 줄며 65만 8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2.2%로 1년 전보다 0.1% p 하락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도 5.3%로 0.2% p 하락했습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2만 1천 명으로 3만 8천 명 증가했습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으로 1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청년층 쉬었음은 40만 9천 명으로 9천 명 줄었지만, 30대에서는 2만 4천 명 늘어난 3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 국장은 "30대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 부문이 줄고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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