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특검팀이 1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집행 중인 모습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오늘(12일) 자택에서 내란 특검팀에 체포됐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자택 내에서 황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특검팀은 체포 직후 황 전 총리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중으로, 황 전 총리는 압수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전 총리는 압수수색 뒤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압송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당시 황 전 총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자택 주변에 지지자들이 모이며 영장 집행은 무산된 바 있습니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세 차례 출석 요구와 강제 수사에 불응한 점 등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7시부터 집행에 나섰습니다.
황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며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는 등 내란을 선전·선동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를 경찰에 고발했고, 특검은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올렸던 게시물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등과 사전에 공모된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계엄 상황에서 전직 총리이자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전 총리가 불법적인 비상계엄의 동기였던 부정선거 주장을 고수해온 만큼, 계엄을 모의·실행한 인물들과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가 게시글에서 체포 대상으로 지목한 우 의장과 한 전 대표는 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집중해서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주요 체포 대상 3명 중 2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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