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양민혁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축구선수 양민혁이 오늘(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 훈련 직전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은 "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힘을 사용하는 축구를 하게 됐다"며 "예전엔 그 부분이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었지만 더 발전시켜 보겠다"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양민역은 LA FC 소속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에게 조언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 아침에 흥민이 형 만나서 인사했다. 내가 (소속팀에서) 두 번째 골 넣었을 때 참 잘했다고 해주셨는데, 이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가대표팀 내 2선 공격수 자리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지만, 양민혁은 이번 평가전에서 "피니시 능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혁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도 넣어 보겠다"며 "이제는 리그에 적응한 만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표팀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의 '막내 윙어' 양민혁(19·포츠머스)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이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는 못하다 이번에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홍 감독이 양민혁을 다시 부른 건, 그가 소속팀에서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양민혁은 지난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고서 곧바로 챔피언십(2부)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됐습니다.
QPR에서 다소 잠잠하던 양민혁은 올 시즌 포츠머스로 임대된 뒤 리그 10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8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했습니다.
어제 소집된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밤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습니다.
이어 오는 18일 밤 8시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합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