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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 밀착하려다 '참수' 극언 당했는데…"중국보다 동맹국들이 더 문제"

다카이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중국 외교관의 극언에 대해 질문받자 오히려 동맹국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타이완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발언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참수'를 거론한 것에 대해 질문받았습니다.

진행자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더러운 목을 베어 버린다"고 한 쉐 총영사의 소셜미디어 글을 언급하며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뜸 "많은 우리의 동맹국들도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을 크게 이용했다"면서도 "중국보다 우리의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더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으로부터 안보 지원을 받으면서 대미 무역에서 큰 흑자를 누려온 것에 대한 반감을 다시 한번 드러낸 건데, 최대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보다 동맹국들을 더 부정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갈등을 봉합한 이후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영된 CBS '60분' 인터뷰에서는 "중국을 제압만 하기보다는 그들과 협력해서 우리가 더 크고 더 우수하며,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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