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러시아 보로네시의 한 아파트 로비.
2살배기 남자 아이가 엘리베이터 문으로 다가갑니다.
아이가 손으로 문을 밀자, 문이 그대로 열리면서 아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무려 1.8미터 높이에서 승강기 통로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겁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고, 어머니는 휴대전화 손전등을 비추며 아이를 찾았습니다.
자칫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면 아이와 아버지 모두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즉시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강제로 멈춰 세웠고, 아버지는 승강기 통로 아래로 추락한 아들을 무사히 구조해 올려 보냈습니다.
아이는 머리와 등에 약간의 타박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아이가 기적적으로 승강기 통로 바닥에 솟아있던 철근을 피했다", "이웃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주지 않았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건물 관리 업체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노은정(인턴) / 영상편집 : 최강산 / 디자인 : 이수민 / 화면출처: East2West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문 밀자 '활짝'…부모 눈앞에서 승강기 아래로 추락한 2살 아기
입력 2025.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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