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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식비 지원 끊긴 4천200만 명…셧다운 여파에 서민들 고통

김범주글디리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사는 오니타 노리스 씨는 주정부 정규직 공무원입니다.

월급으로 2천800달러, 우리 돈으로 400만 원을 받는데 각종 청구서를 다 내고 나면 단 돈 15만 원 정도만 손에 남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식비 지원금을 매달 285달러, 40만 원을 받는데 이번 달에 이 돈이 끊겼습니다.

[오니타 노리스/주정부 공무원 : 아이들하고 같이 음식을 접시 가득 먹지 못하고, 아이들만 배부르게 먹게 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보다 적게 먹거나 아예 굶기도 합니다. 정부 폐쇄, 셧다운 여파로 미국 국민 4천200만 명에게 나가던 정부 식비 지원이 이번 달부터 끊겼습니다.]

지역마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주민들이 나서서, 식품 저장고를 만들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게 음식들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테네디 스트롱/식품 저장고 운영자 : 세상에, 만약 제가 그런 처지였다면, 우리 아이가 한 달간 못 먹고 지내면 어떡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25개 주정부가 일단 식비 지원금을 자신들 예산으로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중앙정부가 그러면 지원 자체를 끊겠다면서 막아섰습니다.

[벤 왓슨/유타주 주민 : 정치적으로 어떤 이유든 상관없습니다. 사람들,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고,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대법원에 소송을 내서라도 이 지원을 계속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셧다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서민들 고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호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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