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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조장 '콜라보 술' 마케팅…복지부 "규제 강화 검토"

음주 조장 '콜라보 술' 마케팅…복지부 "규제 강화 검토"
▲ 2030을 사로잡은 위스키

주류업계의 이른바 '콜라보 주류'의 무분별한 마케팅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인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콜라보(Collaboration) 주류'란 주류업체가 아닌 유명 식품 브랜드나 캐릭터, 심지어 구두약 같은 전혀 다른 분야의 상표를 술에 입혀 출시한 제품을 말합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음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끄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런 마케팅이 점차 자극적으로 변해가자,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실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곰표 밀맥주처럼 이종 산업 간의 협업이 주는 재미를 넘어 최근에는 술을 마치 게임 속 아이템처럼 묘사하는 등 도를 넘은 상술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술은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인용 제품임에도 이를 지나치게 가볍고 오락적인 요소로 포장해 음주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협업해 이런 변칙적인 주류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단순한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령을 반복해서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강력하고 실질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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