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유럽에서 유대인 암살 공작을 꾸민 혐의로 최근 붙잡힌 용의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고위직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일간 벨트는 보안당국이 이달 3일(현지시간) 외국 테러단체 가입 등 혐의로 영국 런던에서 체포된 무함마드 A(39)를 하마스 정치국 소속 바셈 나임의 아들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나임은 가자지구 보건장관과 국제관계위원장 등을 지냈고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에는 언론 매체를 통해 하마스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인 위르겐 토덴회퍼는 지난달 카타르에서 나임과 나눈 대화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휴전협정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독일 연방검찰은 최근 무기를 조달해 유럽의 이스라엘 또는 유대인 관련시설에서 암살을 계획한 혐의로 하마스 조직원 4명을 체포했습니다.
영국 국적인 무함마드 A는 올여름 베를린에서 다른 용의자들을 만나 권총 5자루와 탄약을 넘겨받고 오스트리아 빈에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하마스 해외 작전요원'으로 규정했으나 하마스는 부인했습니다.
레바논·시리아 출신인 나머지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은 독일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중동에서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무기를 불법 유통한 정황을 파악해 추적했습니다.
무함마드 A는 지난달 초 런던에서 테러와 무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BBC방송 가자지구 다큐멘터리 해설자가 가자지구 농업차관 아이만 알야주리의 아들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