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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 참석하냔 질문에 "적절히 대응"

일 총리,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 참석하냔 질문에 "적절히 대응"
▲ 다카이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차관급이 아닌 장관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자민당 총재 선거 때 했던 주장대로 각료(장관)를 보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경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두 정상의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 때는 정부 대표를 장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이번에는 명확한 주장은 피한 셈입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한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외교상 오간 얘기이므로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역시 총재 선거 때 미일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총리가 바뀌더라도 정부 간 약속은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은 "투자 운용 과정에서 일본의 국익에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양국 간 협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이 된다"며 "국익에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확실히 우리 입장을 주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는 총재 선거 때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합의한 5천500억 달러(약 76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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