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타워 붕괴 참사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이 사고를 악용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한국동서발전 소속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소화포가 급히 필요하다"고 안전용품 판매점에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를 연결해줄 테니 대신 구매해주면 나중에 결제하겠다"며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기범은 허위 사원증까지 제시했고, 한 점포는 890만 원을 실제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점포는 같은 수법으로 천만 원을 요구받았지만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니 단호히 거절하라며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사망 추정 2명과 실종자 2명이 여전히 매몰 상태입니다.
(취재: 박서경/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사원증 꺼내며 "급하게 필요"…돈벌이 악용된 '울산 사고'
입력 2025.11.10 16:09
수정 2025.11.10 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