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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째 미 셧다운 사태 급반전…민주 중도파 돌아서며 종결 임박

40일째 미 셧다운 사태 급반전…민주 중도파 돌아서며 종결 임박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9일(현지시간) 부로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오늘이나 내일 사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 상원의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한 가운데,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지출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이 이날 실시됐습니다.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NN은 가결에 필요한 찬성 60표가 이미 확보됐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지출법안을 최종 처리하면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상원에서 최종 처리될 경우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가결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시작돼 최장 기록을 세운 연방정부 셧다운이 오늘이나 내일 사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화가 우려되어온 셧다운 사태가 반전을 맞이한 데는 민주당 중도파들의 입장 변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진 섀힌과 매기 하산 의원(이상 뉴햄프셔) 같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셧다운 장기화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집행과 전국 공항 운영 등이 차질을 빚자 셧다운 종료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재키 로즌(네바다),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켈리(애리조나), 존 오소프(조지아), 게리 피터스(미시간),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공화당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민주당 내 중도파 의원들이 공화당이 제시한 단기지출법안 수정안에 동의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앞서 14차례 이뤄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공화당의 수적 우위(53석)에도 임시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계속 불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관람 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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