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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관세 반대하면 바보…1인당 최소 2천 달러 지급"

"관세 반대하면 바보…1인당 최소 2천 달러 지급"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적법한 것인지를 놓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을 상대로 직접 호소에 나섰습니다. 걷어 들인 관세로 국민 한 사람당 최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280만 원씩 나눠 주겠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SNS에 관세 옹호 글을 쏟아냈습니다.

물가는 오르지 않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관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고소득층을 빼고 전국민 1인 당 최소 2천 달러, 우리 돈 280만원씩 배당금을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도 오로지 관세 덕분인데, 대법원은 이런 이야기를 못 들은 것이냐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라면서 관세를 부과해 온 정책이 헌법에 맞는지 대법원이 들여다보기 시작하자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6일) : 관세 덕분에 국가 안보가 지켜지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지면 파괴적일 겁니다.]

또 오늘(10일)로 40일째를 맞은 정부 셧다운과 관련해서는 여당인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를 없애야 한다고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최소 60석 이상 찬성이 나와야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이 있어서 47석을 가진 민주당 동의 없이는 정부 재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ABC 방송) : 처음부터 경제에 충격이었지만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성장률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관세와 셧다운, 양대 악재를 놓고 대법원과 의회 압박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일이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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