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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김서현 부진은 체력 문제…일정대로 활용할 것"

류지현 감독 "김서현 부진은 체력 문제…일정대로 활용할 것"
▲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김서현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체코와 2차 평가전 대승 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마무리 후보 김서현(한화 이글스)을 감쌌습니다.

류 감독은 오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 평가전에서 11대 1로 승리한 뒤 김서현의 부진과 관련한 질문에 "체력 문제라고 봐야 한다"며 "일정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빨리)교체한 건 투구 내용보다 투구 수(21개) 때문이었다"며 "몸 상태가 좋을 땐 시속 156∼157㎞의 공을 던지는데, 컨디션이 좋을 때 힘으로 눌러 던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서현이 직구만 던진 것에 관해선 "벤치에서 사인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서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표출했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 했습니다.

21개의 공 중 1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날 만큼 제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체코와 1, 2차 평가전에서 실점한 대표팀 투수는 김서현이 유일합니다.

김서현 외에는 모든 투수가 잘 던졌습니다.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겨냥해 20대 초반의 강속구 투수들로 마운드를 꾸렸고, 체코와 1, 2차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펼쳤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특히 5회 투아웃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신인 정우주(한화)를 칭찬했습니다.

류 감독은 "신인 투수가 대표팀 평가전, 그것도 한 점 차로 쫓긴 유주자 상황에서 잘 던지기는 쉽지 않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한 층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17개 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관해서도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구 방향이 좋았다"며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에선 좋은 투수들이 나올 텐데,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9회초 공격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재원(상무)은 일본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에서 열리는 상무의 평가전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은 외야수 4명으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한 kt wiz 외야수 안현민에 관해선 "일본전까지 4경기 모두 2번 자리에 고정해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체코 대표팀의 파벨 하딤 감독은 "이렇게 큰 야구장에서 경기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평가전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에 관해선 "조직력과 에너지가 좋은 팀"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모습에서 단합력이 느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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