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전력' 핵을 제외한다면) 단연 현대전의 최고봉, 핵 추진 잠수함. 우리 정부와 군의 '30년 염원'이기도 합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으로 우리의 원자력 이용에 사실상 '제동권'을 가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핵잠수함'을 이재명 대통령 공개 요청 하루 만에 전격 승인한 건 경주 APEC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SNS 승인'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었습니다. 한국의 조선소가 아니라 미국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거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통령실은 한미간 조율되고 있는 '팩트시트'에 핵잠수함 선체는 한국에서 건조된다는 점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 필리조선소 건조' 언급은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가진 발언이었을까요? 미국의 조선소에서 한국 핵 연료 잠수함이 건조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관계 전문가 중 하나인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만약 미국이 한화 필리조선소 건조를 고집한다면, (핵잠 승인을) 해 주는 척하고 안 해주겠다는 얘기"라고 단언합니다. 사실상 미국 정가 역학상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국정운영'을 활용해야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인 한국 핵 추진 잠수함, 한화 필리조선소까지 빌리라고 하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겁니다. 미국이 '핵 추진 잠수함' 승인에 또 하나의 장치를 걸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모습입니다. 강 교수가 "이 문제는 속도감 있게 양국 위원회 등을 통해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윱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받아간 금관과 바둑판 등 선물들이며 정상들 사이에 오간 농담들도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한한령'이 드디어 풀린 것인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합니다.
아름다운 천년 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세계 최정상들의 치열하고 역사적인 외교전,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SBS <경제탈곡기>가 탈.탈 털어 짚어봤습니다!
1. 한국 핵추진 잠수함, 미국 조선소에서? "현실성 전혀 없습니다"
2. 핵추진 잠수함 승인, 미국 안보 체계 통합 조치? "그건 미국의 바람이죠"
3. '한국 핵잠수함 승인'에 "중국, 의외로 강하게 반대 안 하죠"… 왜?
4. 일본도 '핵잠수함' 주장할 여지 생겼다?
5. 30년 기다린 절호의 기회... "드디어 우리에게 온 겁니다"
6.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갖고 싶어지는 잠수함"
7.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요구 첫발 뗀 겁니다"
8. "한국 핵 추진 잠수함 승인 미국 의회 문턱 넘긴 어려워요"
9. 트럼프엔 금관, 시진핑엔 바둑판... "우아함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10. "통신보안 되나요?"... "'백도어' 있나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미소
11. 한한령 드디어 끝?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인 거죠"
[SBS 경제탈곡기] 대통령실 '핵잠수함 한국 건조' 확인…전문가 "미국 고집 땐 끝난다" ft.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입력 2025.11.07 21:31

![[SBS 경제탈곡기] 대통령실 ‘핵잠수함 한국 건조’ 확인…전문가 "미국 고집 땐 끝난다" ft.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http://img.sbs.co.kr/newimg/news/20251107/202126166_5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