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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35층 빌딩?…"반드시 막겠다"vs"폄훼 유감"

종묘 앞 35층 빌딩?…"반드시 막겠다"vs"폄훼 유감"
<앵커>

종묘 앞에 35층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죠.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를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서울시장은 지방정부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문체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이 종묘 일대를 둘러보고 정전 앞에 섰습니다.

종묘 앞에 35층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데,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허민/국가유산청장 : 조선 왕실의 유산들을, 수백 년간 유지해 온 우리 역사 문화 경관을, 종합적으로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권한이 조금 있다고 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서울시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 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필요하면 새로 법을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이것이 바로 60~70년대식 마구잡이 난개발 행정 아닙니까? 저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감을 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에 아무런 문의나 의논도 없이 마치 시민단체 성명문 낭독하듯이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면서 도심 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토론을 통해 찾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어제 대법원 판결로 현행법으로는 고층 재개발이 가능해졌음을 유네스코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층건물 건축이 강행될 경우 유네스코가 종묘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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