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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자 100명 선발…해외 인재 2천 명 유치

국가과학자 100명 선발…해외 인재 2천 명 유치
<앵커>

이렇게 떠나는 과학기술 인재들을 붙잡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가과학자' 100명을 선발해 매년 1억 원씩 지원하고, 해외 우수 인재 2천 명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건 '국가과학자' 제도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술혁신 업적을 보유한 '국가과학자'를 5년간 100여 명 선정해 연간 1억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박인규/과학기술혁신 본부장 : 이공계 학생들에게 성장 경로와 비전을 제시하고 과학자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가 과학자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

취업 지원과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우수 인재 2천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외국으로 나간 한인 과학자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김영은/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 과장 : (2,000명 가운데) 70% 정도는 해외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복귀시키는 데 활용할 거거든요.]

청년 연구자 지원책도 담겼습니다.

대학원생들 가운데 장학금을 받는 비율이 현재 1.3%인데, 5년 안에 10%까지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2026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19% 늘려, 역대 최대인 35조 3천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정부 총지출의 4.8% 수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규모로 R&D 예산을 늘렸습니다. 연구자 여러분들한테 실패할 자유와 권리를 주기로 했습니다.]

과학계는 오늘(7일) 발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연구 현장은 이미 심각하게 무너진 상태라고 토로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암 치료물질 기초연구팀은 연구비 삭감과 수주할 연구 과제 축소로 학생 연구원 3분의 1을 내보냈습니다.

[오경수/기초연구연합회 총무이사 (중앙대 약대 교수) : (이런 정책은) 4년 5년 후를 생각해서 막겠다는 건데, 내년 3월까지 굉장한 많은 수의 연구자들이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

긴급 연구비 지원 등 보완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정성화,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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