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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매몰된 7명 중 3명 사망·2명 사망 추정

울산화력 붕괴…매몰된 7명 중 3명 사망·2명 사망 추정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몰된 7명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고, 2명은 숨진 걸로 추정되는데, 다른 나머지 2명은 아직 어디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로 매몰돼 있던 작업자 7명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업에 나선 9명 중 2명은 초기에 구조됐지만, 매몰된 7명 가운데 위치가 파악된 3명은 숨졌고,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 매몰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약 1시간 40분 후 작업자 2명의 위치가 파악돼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이 오늘 새벽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명 역시 구조물이 낀 상태로 발견된 상태라 현재 소방대원이나 의료진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데, 소방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이들 외에도 오늘 오전 7시 34분부터 8시 52분 사이 3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쯤 60m짜리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습니다.

내년 5월 철거를 목표로 이번 달 중순 발파 작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60m 높이 타워의 약 25m 지점에서 발파할 때 시설이 쉽게 무너지도록 내부 기둥과 구조물을 미리 잘라놓는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타워 내부는 콘크리트 기둥과 철제 파이프, 제어 설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여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더딘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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