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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러시아 파병부대 찾아 간 김정은, 그가 특별히 챙긴 사람들 봤더니

[한반도 포커스] 러시아 파병부대 찾아 간 김정은, 그가 특별히 챙긴 사람들 봤더니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일 날 북한군 제11군단을 방문을 했습니다.

11군단은 폭풍 군단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상당 병력이 러시아로 파병됐던 부대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이 부대를 방문해서 특별히 챙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대 내 정치사상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치 간부들입니다.
1107 한반도 포커스

[조선중앙TV : 우리 군인들이 지닌 필승의 전투정신과 대중적 영웅주의, 용감성의 밑바탕에는 부대관병들의 정신적 성장의 고임목 이 되고 자양분이 되어준 각급 정치일꾼들의 남모르는 공로가 슴배어 있다고(스며들어 있다고) 뜨겁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김정은은 왜 이 부대의 정치 간부들을 격려를 했을까요? 러시아로 파병된 이 부대의 군인들이 한 행동들 때문입니다.

북한과 외신 보도를 종합을 해 보면, 파병된 북한군 군인들은 포로가 되는 대신 자폭을 선택을 했는데요.

북한이 지난 8월에 북한군의 사망 경위를 설명한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학철이라는 북한 군인은 무인기 타격에 쓰러진 자신을 구원하러 오는 전투원들에게 중대의 전투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외치면서 자동 보충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 전사했다고 하고요.

리광은이라는 북한 군인은 부상당한 자기를 구원하러 오는 전우들이 적탄에 쓰러지자 자폭을 결심하고 수류탄을 터뜨렸는데 왼팔만 떨어져 나가자 오른손으로 다시 수류탄을 머리에 대고 자폭했다고 돼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8월 국가 표창 수여식에서 이런 이들의 행동을 양심에 떳떳한 선택이라고 칭송을 했는데요.

[조선중앙TV (지난 8월) : 생의 최후와 직면한 시각에조차 자기 의무에 충실하고 양심에 떳떳한 선택을 할 줄 아는 도덕성도 하나같이 훌륭하였다고 하시면서….

이들이 이렇게 자폭을 하도록 정신 무장을 시킨 사람들이 정치 간부들이다 보니까 정치 간부들이 역할을 훌륭히 했다고 격려를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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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쟁과 전투의 승패를 가름하는 근본요인은 사상이라고….]

북한 군인들 어려서부터 우상화 교육을 받고 군대 가서도 '수령님을 위한 총 폭탄이 돼야 한다' 이런 류의 교육을 계속 받다 보니까 정상적인 사고가 마비돼 있다고 봐야 될 텐데요.

김정은은 이런 류의 정신 사상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1107 한반도 포커스

김정은이 11군단을 방문했을 때에도 김정은을 보고 감격해서 울먹이는 군인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다 보면 과연 북한에서 중국, 베트남과 같은 개혁 개방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개혁 개방을 한다는 건 외부와 소통한다는 것이고, 외부 정보가 들어오는 걸 어느 정도 용인한다는 건데요.

문제는 외부 정보가 들어와서 북한 주민들이 세상 물정을 알게 되면 지금과 같은 북한의 우상화 시스템은 유지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결국 김정은이 지금과 같은 독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4대 세습을 하려고 하면 중국 베트남과 같은 개혁 개방은 불가능하고요.

북한이 변화하더라도 그 한계는 명확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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