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야구의 최전성기를 이끈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 이른바 좌완 트리오의 시대가, 황혼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손주영 투수가 김광현 선수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대한민국 왼손 에이스의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입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쓸 때마다, 그 중심엔 좌완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이 있었습니다.
올림픽과 WBC, 프리미어 12와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 승부처에서 37번이나 마운드를 책임진 세 투수 덕에, 한국 야구는 언제나 정상의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세 선수가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내년 WBC에서 누가 '왼손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지가 관심인데, LG 손주영이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릅니다.
올 시즌 생애 처음으로 10승을 넘기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손주영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에이스의 자격을 검증받았고,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손주영/야구대표팀 투수 : 대표팀에 와서 너무 좋고, 가족들이랑 친구들 지인들이 축하한다고. 올 시즌 제가 목표했던 것 다 이뤘던 거 같고.]
다음 주 열리는 한일전 출격이 유력한 손주영은, 어릴 때부터 우상이던 김광현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일본 킬러'의 명성까지 이어받겠다는 각오입니다.
[손주영/야구대표팀 투수 : 일본팀에 저 같은 투수도 있다는 걸 또 기억에 심어줘야 할거 같고. 등 번호 29번에 폐 안 끼치기 위해서 제가 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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