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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미 화물기 추락 새 영상 공개…사망자 12명으로 늘어

장선이글디리
왼쪽 날개에 불이 붙은 채 낮게 날던 비행기가 갑자기 건물과 충돌하더니,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며 폭발합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폭발 사고를 가까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어제까지 7명으로 집계 됐던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화물기는 켄터키 석유 재활용장과 자동차 부품 재활용 업체를 잇따라 덮치며 폭발했는데 당시 부모와 함께 부품 사업장에 있던 어린이도 희생됐습니다.

[션 가버/자동차 부품 재활용 업체 대표 : 제가 전쟁터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아마 전쟁터가 이럴 거라고 상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간 경로에 있던 우리 건물들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20여 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항공기 잔해를 먼저 옮겨야 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앤디 베셔/켄터키 주지사 : 우리는 (사고 현장 수색 모드를) 구조에서 수습 복구 모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더 이상 생존자를 찾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조사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조종석 음성 녹음과 비행 기록 등이 담긴 블랙박스를 회수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1991년 맥도넬더글라스사에서 생산한 MD-11 기종으로, UPS는 여객기로 사용되던 이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뒤 사용해 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고 항공기가 지난달 연료탱크 균열과 관련한 중대한 수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이륙 직전 날개에 왜 불이 붙었는지를 두고 조사를 집중할 예정입니다.

(취재 : 장선이,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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