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오늘(6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와 학계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OTT 산업의 혁신 전략 등을 논의, 공유하기 위한 '2025 국제 OTT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스트리밍의 새로운 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틱톡, 텐센트 비디오,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OTT 사업자가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변화된 OTT 생태계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 전략 등을 공유했습니다.
김영관 방미통위 사무처장 전담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스트리밍 산업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혁신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공급 등 산업 전반이 변화하고 있다"며 "방미통위는 문화 강국을 이루는 데 핵심이 되는 K-OTT가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더 많은 국가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을 주관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민영삼 사장은 "OTT와 스트리밍 산업은 AI와 글로벌 문화 확산, 광고 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바코도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혁신의 장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방문신 SBS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상파 방송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할 역량이 있고, OTT는 고품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면서 "OTT와 방송사 간 협력이 잘 이뤄질 정부 국정과제인 소프트파워 강국 빅5 진입이 앞당겨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본행사에서는 제임스 기븐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한 스트리밍, 스토리텔링,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기븐스 총괄 사장은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6개국이 2029년까지 OTT 시장 성장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단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다"며 "접근성을 확장하고 강한 시장별 전략을 구축하며, 현지에서 공감하는 이야기들에 투자하고 팬들이 지속해 연결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작 베스 틱톡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 총괄은 특별세션을 통해 '틱톡의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OTT 플랫폼의 후속 전략', 'AI 시대 광고의 미래',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의 확산과 광고형 무료 스트리밍(FAST)의 진화', '세상을 연결하는 K-콘텐츠', '아시아태평양(APAC) 콘텐츠 소비 추세'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학계와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해 K-콘텐츠의 글로벌 전략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콘텐츠 불법 유통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4회째인 국제 OTT 포럼은 국내 OTT 사업자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됐습니다.
방미통위는 행사에서 발표되고 공유된 내용들이 더욱 발전되고 확장돼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되길 바라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이루는 데 핵심이 되는 K-OTT가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