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그리고 대통령경호처를 상대로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이 불발된 가운데 여야는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대한 첫 국정감사를 열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업무보고에서 12·3 계엄 이후 수사기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집행 과정 등을 사실상 방해한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강병인/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 작년 비상계엄 상황과 영장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 드린 점에 대해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대립했던 여야는 업무보고를 받으면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석님! (업무보고는) 요약해서 간략하게 진행해주세요!]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라 말아먹은 거 어떻게 복구하고 있는지 들으셔야 할 거 아닙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참여하는 건 이해 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진우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입니다. 주진우 의원은 윤석열의 복심, 김건희 호위 무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법률비서관으로 2년 가까이 근무했습니다.]
주 의원은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해 온 자신의 입을 민주당이 막으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부끄러운 줄 아세요. 지금 여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도 민주당의 운영위원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고성이 격해지며 국감이 한때 정회되기도 했는데,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과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김현지 없는' 대통령실 국감…여야, 시작부터 공방
입력 2025.11.06 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