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을 제압하고 16강에 올라간 정수빈
'LPBA 차세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이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정수빈은 5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전에서 김가영에게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수빈은 2대 1로 뒤진 4세트에서 11대 4로 이겨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습니다.
승부치기에서 선공 김가영이 3점을 올렸으나 후공 정수빈이 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4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2차 투어 64강에서도 김가영을 꺾었던 정수빈은 이로써 상대 전적 2승으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64강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가 탈락한 데 이어 김가영마저 32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올 시즌 LPB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가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밖에도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다희(하이원리조트), 김보미, 황민지(이상 NH농협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우경(에스와이)이 16강에 합류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PBA 128강에서는 '토종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나란히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김준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문성원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해 탈락했고, 5차 투어 우승자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조건휘(이상 SK렌터카)도 승부치기에서 졌습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