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의 재심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정 씨는 재심 준비는 모두 끝났지만 변호사 비용을 전액 지불하지 못해 접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엄마가 숟가락도 들지 못할 정도로 어깨가 아프다며,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 있어야 할 만큼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했느냐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글과 함께 자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사건이 너무 방대해 변호사를 여러 명으로 늘렸지만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며, 재심이 접수되면 미국 인권기구 제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이어 현 상황은 제3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나서야 할 문제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서원 씨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뒤, 2020년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의 형이 확정돼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정유라 씨는 앞서 지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어머니가 포함되지 않자, "8년 중 오늘이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우리 엄마가 뭔 잘못 크게 했냐"…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
입력 2025.11.06 11:23
수정 2025.11.06 1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