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정년 연장' 여론조사 결과 봤더니…정부여당의 계획은?

정년 연장 여론조사 결과 봤더니…정부여당의 계획은?
<앵커>

정년 연장 문제는 결국 입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정치권 움직임에 관심이 가는데요, 국회 취재하는 민경호 기자와 이 내용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Q. 정년 연장, 여론조사 결과는?

[민경호 기자 : 앞선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노동단체 가운데서도 청년들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런 단체에서는 좀 정년 연장 신중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 추석을 앞두고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만 60살인 정년을 연장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81%로 반대 18%보다 월등하게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걸 연령별로 다시 봤을 때 40·50대는 물론 30대와 20대 이하에서도 다 80% 안팎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청년들 사이에서 반대하는 분위기가 꽤 많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정부·여당의 추진 계획은?

[민경호 기자 :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고 지난달 9월에 발표된 123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에 고용노동부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5살로 높아지는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년을 점차 늘려서 65살에 맞추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이에 따라서 여당인 민주당도 양대 노총은 물론 재계들, 그러니까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이런 재계까지 모아서 당내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특위 관계자 말을 들어보니까 아직 입법 로드맵을 밝힐 단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계속 이런 의견을 듣고만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올해 안에 정부와 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해 입법에 나서는 게 최소한의 목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 입장은?

[민경호 기자 : 국민의힘도 여당이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년 연장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를 했습니다. 12·3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에 당시 국회에서 열린 정년 연장 토론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일하고 싶으면 일할 수 있게 정년 연장 등 제도 개혁을 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야당이 된 지금은 청년 일자리 문제 이런 거를 상대적으로 좀 더 강조를 하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정년 연장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이고 그러니만큼 딱 언제까지다 이렇게 시한을 정해놓고 여당 주도의 졸속 입법을 하면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DF2025에 초대합니다. 11/13(목) DDP 제로 시대의 재설계:다시 쓰는 혁신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