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이용재(34)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공로선수상을 받습니다.
이용재는 오늘(5일) J리그가 발표한 12명의 공로선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상은 J리그와 일본 축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전 J리그 소속 선수에게 구단 추천을 받아 수여합니다.
J리그와 리그컵, 일왕배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 국가대표팀 공식 경기 등에 일본인 선수는 500경기, 외국 국적 선수는 200경기 이상 출전해야 수상 자격을 얻습니다.
이번에 수상자로 뽑힌 12명 중 외국인은 2명입니다.
이용재, 그리고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뛴 호주 골키퍼 미첼 랑거락입니다.
시상은 12월 11일 개최될 2025 J리그 어워즈에서 이뤄집니다.
이용재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07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잉글랜드로 건너가 왓퍼드와 유소년 계약을 체결한 뒤 2009년 프랑스 2부 리그에 있던 낭트에서 프로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3부 리그 레드스타를 거쳐 2014년부터 일본 J리그에서 뛰었습니다.
J2리그(2부) 소속이던 V-파렌 나가사키(2014∼2015년), 교토 상가 FC(2016∼2017년), 파지아노 오카야마(2018∼2021년)에서 활약한 뒤 2022년 K리그1 소속이던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 프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2023년에는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고, 지난해 일본 J3리그(2부) FC기후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서 은퇴했습니다.
일본에서 이용재의 통산 성적은 228경기 49골입니다.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용재는 연령별 국가대표도 두루 경험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A대표로는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습니다.
(사진=FC기후 구단 SNS 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