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치러진 첫 전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버지니아 주지사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시장에 출마한 민주당의 후보인 맘다니의 당선도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4일 치러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AP통신은 민주당 후보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74% 개표 기준 득표율은 스팬버거 전 의원 55.5%, 얼-시어스 부지사 44.3%입니다.
현직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으로선 지사 자리를 탈환하게 됐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여성이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뉴욕 시장 결과입니다.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는 34살 인도계 무슬림으로 버스 무료, 월세 동결 같은 정책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선되면 앞장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조란 맘다니/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 제가 다음 시장으로 갖게 되는 모든 수단을, 시민들을 위한 싸움에 동원할 것입니다. 법원과 영향력 있는 지위 등을 사용할 것입니다.]
경쟁 후보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입니다.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뉴욕시장 후보 : 사회주의는 베네수엘라나 쿠바처럼 지구상 어디에서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뉴욕 시에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지지를 선언하면서 맘다니가 되면 뉴욕에 정부 예산을 끊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선 박빙 승부 속 셰릴 민주당 후보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11시에 종료됐는데, 정확한 개표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뉴욕시장에 맘다니 당선 확실시…첫 무슬림 시장 나오나
입력 2025.11.05 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