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일 영국에서 런던행 열차에서 발생한 집단 칼부림 사건 현장에서 열차 주변을 조사 중인 법의학 수사관들.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을 달리던 열차에서 현지시간 1일,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져 10여 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이번 일이 테러 사건임을 시사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는 영국 교통경찰 소속 존 러브리스 경정은 "사건의 동기를 추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2명 모두 영국 국적자라고 전했습니다.
모두 30대의 남성으로 한 명은 32세의 흑인, 나머지는 카리브해 혈통의 35세 영국 국민이라고 러브리스 경정은 설명했습니다.
영국 교통경찰은 당초 구금했던 용의자 중 35세 남성은 조사 결과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이 일어난 곳 인근인 피터버러 출신의 32세 남성만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남성은 1일 저녁 케임브리지대학 근처를 지나던 런던 킹스크로스행 객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 11명 중 5명은 퇴원했고, 1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