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보다 고교생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교사·친구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심층연구 보고서를 보면 아동 3천300여 명에 대한 설문 결과 학교생활 만족도는 평균 7.3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9~11세 아동의 만족도는 7.67점으로 12~17세 아동 7.17점보다 0.5점 높았습니다.
연령별 만족도는 2018년 조사 당시에도 9~11세가 7.54점, 12~17세가 7.21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차이는 0.33점에서 더 늘었습니다.
학교급별로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2023년 기준 만족도는 초등학생이 7.64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중학생은 7.20점, 고등학생은 7.02점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떨어졌습니다.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학업 스트레스는 초등학생이 1.70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중학생은 2.07점, 고등학생은 2.14점으로 점차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는 초등학교에서 각 4.00점, 4.03점으로 제일 좋았고, 고등학교에서 각 3.82점, 3.96점으로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교폭력 피해 수준은 중학교에서 7.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에서 7.70점, 고등학교에서 7.71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 나눠 살펴봤을 때 남아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7.40점, 여아의 만족도는 7.25점으로 여아의 만족도가 더 낮았습니다.
2018년 조사 당시 남아의 만족도가 7.28점으로 여아 7.37점보다 낮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소득별로는 ▲ 중위소득 150% 이상 7.63점 ▲ 중위소득 100~150% 미만 7.35점 ▲ 중위소득 50~100% 미만 7.19점 ▲ 중위소득 50% 미만 6.84점으로 가구의 소득이 낮을수록 아동이 학교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초등생보다 고교생이 학교생활만족도 낮아
입력 2025.11.02 09:49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