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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기여·헌신·희생 잊지 않을 것"

이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기여·헌신·희생 잊지 않을 것"
▲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첫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이 국난에 처했을 때 필리핀에서 아주 많은 군대를 파견해 함께 싸워줬다"며, "우리 한국 국민은 필리핀의 기여와 헌신,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보병대대 등 지상군 7천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필리핀군은 주요 전투에 참가하며 전사 120명, 부상 229명, 실종 16명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주 많은 세월 동안 한국과 필리핀이 우방 국가로서 서로 지원하고 협력해 왔지만 오늘 대통령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더 높은 단계의 밀도 있는 협력 관계가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시작과 끝에 환영한다는 의미의 타갈로그어 '마부하이(Mabuhay)'를 쓰기도 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저희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저희는 몇 가지 이정표를 달성했다. 가령 한-필리핀 FTA가 체결됐고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이 성사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저희가 APEC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보다 더 번영할 수 있도록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증진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각급에서의 인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대통령 필리핀으로 방문해 주실 것을 초청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동의하고,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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