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팅 외치는 장우진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서 대만의 에이스 린윈루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장우진은 오늘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11위 린윈루에게 3대 2(2-11 12-10 8-11 11-6 11-6) 역전승을 낚았습니다.
이로써 장우진은 8강에 올라 이상수(삼성생명)-카낙 자(미국)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다툽니다.
장우진은 이달 11∼15일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한국 남자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목 통증 여파로 뛰지 못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며 대만의 린윈루와 에이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장우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WTT 최상위급의 그랜드 스매시 대회인 미국 스매시와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잇달아 8강에 오르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냈던 린윈루의 변칙 공격과 까다로운 구질의 공에 고전하며 첫 게임을 11대 2로 손쉽게 내줬습니다.
하지만 장우진은 2게임 들어 린윈루의 구질에 적응하며 초반부터 과감한 공세로 점수를 쌓아갔고, 듀스 접전을 결국 12대 10으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게임을 잃은 장우진은 승부처였던 4게임에도 한 박자 빠른 공격과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주도권을 잡아 11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장우진은 기세를 몰아 최종 5게임도 11대 6으로 가져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