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출범 이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30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여야의 정쟁에 치우쳐 제대로 된 국정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어젯밤 국감이 끝나기 전에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감사 종료를 앞두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민주당) : 국정감사 기간, 국회 사랑재에서 딸 결혼식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우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또, MBC 국정감사 비공개 업무보고 중 자신과 관련한 보도를 문제 삼아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것도 "과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자녀의 국회 내 결혼식장 예약을 위해 특권을 사용하거나 피감 기관 등에 청첩장을 보낸 사실은 없다며, 야당의 여러 의혹 제기에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민주당) : 사랑재(결혼식장)에 기 예약자의 취소가 생겨 신청, 신청 경쟁을 거쳐 확정받았습니다. 저는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보낸 사실이 없습니다.]
 국감 기간 내내 파행이 반복됐던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NGO 국감 모니터단이 선정한 최악의 국감, F학점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그 핵심인물 투톱에 위원장, 우리 추미애 위원장께서 선정되셨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우리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고함을 지르고 지속적으로 국감을 방해한 것은 국민의힘이었다.]
 여당에서 논의돼 '4심제' 논란을 낳고 있는 재판소원제에 대해서는 피감 기관 간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재판소원도 사실상 헌법소원의 한 유형"이라며 '4심제'라고 부르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했고, 반면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은 "재판소원은 네 번째 재판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소송 지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장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