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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미중 정상 100분 회담…'희토류·관세' 휴전

미중 정상 100분 회담…희토류·관세 휴전
<앵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중 정상회담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4개월 만에 경주에서 만났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미국의 징벌적 펜타닐 관세 등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첨예한 무역 전쟁을 벌이던 두 나라가 일단 갈등을 봉합하고 확전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민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김해공항 접견실 나래마루에서 오전 11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모두 발언에서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회담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고, 함께 해서 영광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비전과 함께 나아갈 겁니다.]

두 정상은 따로따로 자국 매체를 통해 회담 결과를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10점 만점에 12점을 주겠다면서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선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즉각 재개하고,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 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4월 자신이 중국을 방문하고, 그 뒤에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상호 방문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번에 너무 바빠서 대화하지 못했지만 다시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습니다.]

신화통신도 경제 무역 문제 해결에 대해 공감대에 도달했다고 전한 뒤, 양국이 불법 이민 단속, 통신사기 퇴치,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나라의 무역 전쟁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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